[신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왜 문화정체성인가

왜, 다시 답도 없는 문화정체성인가
라펜트l전지은 수습기자l기사입력2014-04-01

대한민국은 드라마나 K-pop과 더불어 대기업의 진출로 세계에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에 집중하고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 한다.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을 방문으로 이어지고 그 정체성이 무엇인지 체험하길 원한다. 이제부터 혹독하게 세계로부터 검증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수년 전부터 도시디자인이나 공공디자인이 유행처럼 번지고 선진국의 사례가 지면이나 방송매체를 타고 홍수처럼 흘러넘쳤다.

 

책은 질문한다.
거센 물결을 일으켰던 우리의 공공디자인은 과연 무엇을 닮아 있는가?
우리는 대한민국을 대변할 대한민국스러운 광장․공원․사인․스트리트 퍼니처와 함께하고 있는가?

 

책은 이해나 납득 없이 선진사례라면 무엇이든 설치하고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기 급급했던 우리에게 뼈아프게 반성하고 되돌아볼 질문을 던진다.

 

책은 공공디자인의 기초개념부터 밝히고 ‘왜, 다시 답도 없는 문화정체성’을 들먹이는지 조리 있게 짚어나간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적용하기 위해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며 전통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방법으로 재해석한 정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위대한 유산인 ‘훈민정음’의 창제정신과 제자원리에서 공공성 요소, 즉 ‘다름’, ‘애민’, ‘실용’, ‘민주’를 공공디자인의 필수요소로 삼았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로 아버지 시대의 문화를 자식이 해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을 정신과 문화의 단절이라고 지적한다. 책은 공공성 요소가 고스란히 담긴 ‘훈민정음’이야말로 우리 문화가 만든 최초의 공공디자인이라고 주장한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공공디자인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나라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공공성에 담아내기 위해 기울인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정체성이 국가브랜드와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지은이_김규철 | 쪽수_224면 | 펴낸곳_미세움
출간일_2014년 2월 28일 | 정가_13,500원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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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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