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은 게릴라 가드닝데이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월간 환경과조경l이연주 통신원l기사입력2014-05-20


5월 1일은 게릴라 가드닝데이(Guerrilla Gardening Day)다. 1960년대 후반 영국의 리처드 레이놀즈라는 청년에 의해 시작된 게릴라 가드닝. 그가 살던 지역가까이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상태로 버려져 있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작은 꽃과 나무를 하나둘씩 심기 시작한 것이 게릴라 가드닝의 시초이다.

게릴라 가드닝은 허가받지 않은 공간, 버려진 공간에 남몰래 식물을 심는 활동을 말하며, 땅을 땅답게 활용하고 방치된 땅에 새로운 목적을 부여한다는 의미가 있다. 게릴라 가드닝은 특별한 허가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아스팔트의 작은 틈이나 보도블록의 작은 틈새, 쓰레기통 등 장소에 상관없이 원하는 식물을 심을 수 있다.

2007년부터 매년 5월 1일 햇수로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국제 게릴라 가드닝데이는 작년에도 변함없이 개최되었다. 이날 게릴라 가드너들은 해바라기를 심는다고 했지만 기후 특성상 북반구 일부에서만 해바라기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5월 1일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해바라기를 심을 수는 없다.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는 5월 1일 게릴라 가드닝데이를 맞아 김태경교수, 박용진교수 지도하에 2학년학생들이 직접 가드닝을 구상하고 곳곳의 나대지를 찾아 게릴라 가드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네이션, 메리골드, 마가렛, 백일홍 등 다양한 종류의 꽃이 식재된 곳은 강릉종합터미널 택시승강장 입구와 홈플러스 쪽문 앞 화단, 홈플러스 뒤에 위치한 공원 화단이다.

게릴라 가드닝에 참여한 2학년 전혜나 학생은 “1학기 초부터 꾸준히 구상해온 게릴라 가드닝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분이 좋고, 심은 꽃들이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며 “5월 14일의 로즈데이보다 5월 1일의 게릴라 가드닝데이가 더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졌으면 좋겠다. 그 시작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월의 시작, 강릉은 지금 따듯한 봄바람을 타고 퍼지는 꽃향기로 가득하다. 






_ 이연주 통신원  ·  강릉원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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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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