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나무 '오감체험으로 더 가까이'

경북대 조경학과 '수목학' 야외실습
라펜트l이윤호 녹색기자l기사입력2014-05-27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2학년 학생들은 최근 조경식물학 박인환 교수의 지도아래 ‘수목학’ 야외실습을 가졌다.

 

실습은 농업생명과학대학교 1호관, 대학원동, 학교본관 등지에 자생하거나 식재된 식물을 직접 알아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캠퍼스 주변은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이지만 무심히 지나쳐온 장소이다. 그래서 이번 실습은 우리 주변의 많은 식물들을 다시 한번 보게 되고 자세한 정보와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관찰은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청각, 후각 때로는 미각까지 활용해 식물을 잘 모르는 2학년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었다.




오감을 활용해 다양한 식물을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식물 특징을 기억하면서, 친근하게 대할수 있게 되었다.


식물이 가진 용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염주나무의 씨앗으로 염주를 만든다는 사실도 이 날 처음 알게 됐다.
식물의 특성을 경험하면서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 일례로 시금초의 경우 풀에서 시큼한 맛이 나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덕분에 학생들은 식물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수형, 수피, 잎이 비슷한 나무들의 구분법을 알아보았다. 특히 이름과 수목 형태의 관계가 흥미로웠다. 나무 앞에 ‘옥’이라는 접두어가 붙은 수종은 둥글둥글하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그 밖에 꽃의 구조나 잎의 특성, 병에 걸린 나무의 특징 등에 대해 실내수업이 아닌 야외실습에서 많은 것 알아보았다.


조경학과를 단순히 나무심는 학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우리는 더 폭넓게 배우고 있다. 그렇지만 식물과 수목은 조경분야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조경학과 학생으로서 우리는 당연히 주변의 수목을 알고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책에서 지식을 취득해왔다. 이번 교육은 책을 벗어나 실생활과 연결된 장소에서 수목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글·사진 _ 이윤호 녹색기자  ·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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