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관광 활성화 본격추진

생태관광객 최대 400% 끌어올린다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7-30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영산도 명품마을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7월 29일(화)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5대 전략 15개 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기존의 생태관광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요인을 극복하여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과제로 △우수자원 발굴과 브랜드화,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확충, △교육 및 홍보 강화, △지역주도 생태관광 추진체계 확립이라는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특히, 생태관광 잠재력이 높은 4개 지역을 엄선·지원하여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성공모델 육성계획을 중점 보고했다.

성공모델 후보지에는 △명품마을 코디네이터 배치 및 주민교육, △탐방로·친환경숙소(에코촌) 등 인프라 조성, △수익모델과 프로그램 개발 컨설팅, △지역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환경부와 문체부는 2017년까지 각 마을별로 2013년 대비 생태관광객을 177∼390% 수준, 마을소득을 173∼252%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제주 선흘1리, 강원도 인제 생태마을

이번에 성공모델 후보지 4개 지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영산도 명품마을, △제주 선흘1리, △강원도 인제 생태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로 선정됐다.

‘영산도 명품마을’은 20가구 40여명 주민이 어업에 의존하는 마을로 2010년 국립공원 구역 조정 시 구역유지를 희망했다. 2012년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되면서 무인도화 되어가던 마을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 층암절벽, 코끼리바위 등 영산8경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선흘 1리’는 302가구 662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사회적기업인 (주)제주생태관광(2006년 설립)과 지역주민과의 협력기반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람사르습지로 등록(2011년)된 ‘동백동산 습지’와 천연기념물인 벵뒤굴, 독립영화 ‘지슬’ 촬영지 등 생태·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 생태마을’은 인제군 3개 마을(백담·냇강·신월 마을, 476가구, 1031명)이 함께 생태관광을 추진하고 있고, (주)하늘내린인제에코투어사업단을 주민 주도로 운영하면서, 다양한 테마체험(뗏목타기, 도자기체험, 민물새우잡기 체험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1997년)된 대암산 용늪, DMZ(비무장지대)등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고창 용계마을’은 55가구 84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지자체와 주민이 자연환경의 보전과 생태관광 추진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지역이다. 람사르습지로 등록(2011)된 운곡습지, 고인돌 공원 등 세계적인 생태·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창군은 2013년 국내 최초로 군(郡) 전체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지역이다.

한편 정부는 생태관광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관련부처와 ‘생태관광 정책협의회‘를 확대·운영하고, ‘관광의 날(매년 9월 27일)’ 포상, ‘올해의 생태관광’ 등 유공자와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자연환경보전과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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