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국제원림박람회 ‘창의정원’ 국제현상공모

하명종((주)아인어소시에이츠)+신상섭(우석대)+정룡(람정제주개발)의 ‘부활의 정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8-08

'부활의 정원' 조감도

중국 중앙정부에서 주최하는 국제원림박람회 안에 조성될 '창의정원' 국제현상공모에 하명종((주)아인어소시에이츠), 신상섭(우석대 조경도시디자인학과), 정룡(람정제주개발) 컨소시엄의 ‘부활의 정원(A Garden Design for Revival)’이 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이번 국제현상공모 대상지는 중국 호북성 무한시 쓰레기 매립장 800㎡-1,400㎡ 일대로 이번 현상공모에는 세계 30개국 900개 팀이 참가해 △우수디자이너상(3작품), △우수작품상(6작품), △작품상(11작품) 총 20작품이 선정됐다.

‘부활의 정원’은 우수작품상 6개 중 첫 번째로 당선이 됐으며, 그밖에 중국의 ‘The Regrowth Garden(張建林)’, 미국의 ‘Happy Valley Garden(Christopher Counts)’, 독일의 ‘Green Water Vortex(Staffan Robel)’ 등이 뽑혔다.

정원은 한국적 요소들을 모티브로 소박하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인공을 최대한 배제하고 친자연으로 제작한 제반 구조물은 하나의 비오톱이 된다.

정원은 크게 생태마당인 ‘아버지의 뜰’, 뒤꼍인 ‘어머니의 뜰’, ‘초정과 생태연못’, ‘옥류천과 석수’ 등으로 구성됐다.

‘아버지의 뜰’은 생태마당의 전체 비오톱화를 위해 돌담, 나무울타리, 목재담장, 돌탑, 목탑 등을 이용한다. 특히 돌담은 보행통로로써 전망데크의 역할을 한다.

뒤꼍 ‘어머니의 뜰’은 한국 전통양식인 화계와 굴뚝이 적용됐으며, 닭장과 대나무숲 등을 이용해 한국적 조경요소를 도입했다. 특히 옹기를 활용하여 플랜터를 만들고, 옹기 하부에 빗물저장공간을 마련해 저면관수 한다.

‘초당’과 초정’의 지붕 위에는 초화류를 식재하며, 지붕을 철판과 목재 서까래로 구성해 저면관수 할 수 있어 식재공간의 관리가 매우 용이하다. 또한 ‘옥류천과 석수’를 두어 작은 폭포를 형성하며 연못의 물을 순환시켜 썩는 것을 방지한다.

당선된 (주)아인어소시에이츠의 하명종 대표는 작품에 대해 “궁궐이나 사대부집의 조경을 우리의 조경이라 내세우고 있으나, 그것은 한 부분일 뿐이지 결코 우리를 대표하는 조경은 아니다. 조경의 정체성은 오히려 지금까지 조경인에게 홀대받은 바탕 민중의 집과 마당과 그 사상 속에 내주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정원은 설계비와 시공비 일체 지원을 받아 8월 말까지 설계확정 후 연말가지 중국 국제원림박람회장 내에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당선 작품은 저작권을 갖고 작품 설명 내용과 설계자 명단을 정원박람회장 내에 표석으로 남겨 보존관리를 받게 된다.

한편 중국 국제원림박람회는 2015년 9월말부터 2016년 4월말까지 중국 호북성 무한시(武漢市)에서 진행된다. 


평면도



아버지의 뜰


목탑과 석탑. 생물들의 비오톱이 된다


채종원



어머니의 뜰

장독대. 빗물을 모아 저면관수한다


청입문


초정과 생태연못


초당과 초정의 옥상녹화는 빗물을 받아 저면관수한다

옥류천과 석수


당산나무


시설물단면도



정원단면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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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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