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ASLA 학생어워드 ‘부산대’ 기염

부산대 엄성현ㆍ정원광 ‘34,000 Tons of Miracles’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0-07



2014 ASLA 학생 어워드 ‘General Design Category’에 부산대학교 엄성현, 정원광 학생의 ‘34,000 Tons of Miracles(34,000 톤의 기적)’이 Honor Awards를 차지했다.(지도_ 이유직, 조재우 부산대 교수)


‘3만4000톤의 기적’은 한때 잘나가는 산업의 핵심요소였지만 지금은 항구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3만4000톤의 바지선들과 준설선들을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레크리에이션에 있어 지속가능함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심사위원은 “흉물스러운 것을 아름답고 유용하며 생산적인 것으로 만드는 사례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혼돈과 쓰레기더미가 있는 공간에 자라나는 식물을 도입하는 것은 흥미롭다. 매우 영리하다.”는 평을 내렸다.


대상지는 부산시 영도구의 도심과 주거지 사이에 있는 중요한 요충지다. 부산항은 현재 장기간 정박하고 있는 바지선과 준설선들로 인한 여러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겪고 있다.


영도구의 토지이용은 크게 전용공업지역, 준공업지역,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이 주거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가장자리 부분은 조선소 및 관련공장들로 이용되고 있어 지역의 오픈스페이스 및 여가 공간이 절실히 부족한 실정이다. 주거지는 대부분 주택으로 80년대의 경관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낙후되고 노후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해안바닥의 퇴적으로부터 부산항 유효수심 8~16m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약 75000톤의 준설이 필요하다. 정화된 준설토와 식물을 이용해 △묘목생산, △농작물생산, △인공해변조성의 세 가지 전력을 세웠다.


정화된 준설토를 기반으로 바지선 위에서 ‘묘목을 생산’해 어느 정도 큰 묘목은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된다. 이는 영도구를 환경적으로 좋게 하고 주변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의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 할 것이다.


‘농작물’은 배 위에 식물공장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다. 우수 정화시스템을 활용해 빗물을 前보세창고 옥상에 모아 수생식물을 통해 정화한 뒤 농작물을 키우는데 사용한다. 재배를 통해 지역민들 간의 커뮤니티가 일어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더불어 생산물을 팔아 수익을 창출한다.


한편 수심이 얕은 바다의 가장자리부분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바지선과 준설선을 난파시킨다. 난파된 배는 모래막이를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래가 흘러들어오고 따개비들이 붙어 모래가 쌓이는 것을 도와 해변화가 진행된다. 또한 준설토에서 발생한 모래를 부족한 곳에 부어 전례 없고 독특한 바지선 해변을 만든다. 바다 쪽 해양생물 서식지와 육지 쪽 해변 레크리에이션과 휴양시설을 동시에 취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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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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