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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특화 조경 선보여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10-29

최근 건설사들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가 조경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에 따라 단지의 조경을 만드는 한편 체험형 조경 등 특화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인 니얼 커크우드 교수와 서울대 도시생태계적응관리기술 연구단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손잡고 미사강변센트럴자이에 미래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 조경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조경은 '시원한 조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람길의 화이트 네트워크, 물을 활용한 블루 네트워크, 수목을 활용한 그린 네트워크와 더불어 탄소저장, 자양분공급, 빗물을 오래 머금고 있는 골드 네트워크를 적용해 생태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자 했다. 

이와 함께 빗물을 활용한 단지 내 생태연못을 조성해 관리비 절감효과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커크우드교수와 함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조경 디자인을 담당한 박도환 과장은 “미사강변도시의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인공적인 조경을 배제했다”며 “단지곳곳에서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조경을 통해 힐링과 휴식, 그리고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신길뉴타운 7구역에 공급예정인 ‘래미안 에스티움’에 래미안 최초로 ‘오감체험형 토탈 힐링가든’을 적용한다. 오감체험형 토탈 힐링가든은 단지 내 조경시설 등을 통해 오감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테마가든이다. 특히 테마가든 중 보행수조를 이용한 독일식 조경 치유 프로그램인 ‘크나이프 가든’이 있어 자연 속에서 냉수욕 및 냉수마찰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한다. 또한 단지 내 식재한 나무와 꽃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검색 가능하도록 ‘교육용 QR코드’를 적용해 입주민들이 꽃과 나무 등에 대한 지식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 5월에 분양했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일조량을 분석해 과학적으로 식재된 조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사계절을 대표하는 3월, 6월, 9월, 12월의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일조량을 파악한 후 단지 조성에 따른 그림자 길이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빛이 잘 드는 지역에는 햇빛이 많이 필요한 각종 유실수, 소나무, 자작나무 등과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은 음지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잣나무, 주목, 사철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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