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기차를 기다리며 텃밭을 일군다?

일본 JR선 옥상텃밭 ‘소라도농장’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1-29

하치오지역 소라도농장

이제 옥상에서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일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일본의 어느 옥상에서도 사람들이 텃밭을 가꾸고 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출퇴근길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역 엔터테인먼트 회사 에키파라(ekipara)와 JR동인도철도회사가 함께 만든 ‘소라도농장(ソラドfarm)’은 기차역 옥상에 조성된 회원제 텃밭으로 통근라인에 자신만의 도심 속 텃밭을 가질 수 있다.

소라도농장을 통해 기차(JR선)로 통근하는 사람들은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텃밭을 일구고 가드닝 기술을 훈련한다. 텃밭활동을 통해 잠시 바쁜 삶을 내려놓고 생활 속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도시환경개선에도 기여한다.

소라도농장은 JR선 △에비스(恵比寿), △도다(戸田), △하치오지(八王子), △다카사키(高崎), △오기쿠보(荻窪) 5개 역에 만들어졌다. 가장 큰 농장은 에비스역 옥상농장이다.



농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텃밭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걱정없다. 전문가가 함께 채소를 키우며 관련 지식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각 역의 소라도농장마다 홈페이지와 SNS가 있어 그날의 날씨와 기온, 강수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재배강좌나 추수 축제 등 이벤트를 열어 회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한다.

텃밭은 1년에 100,440엔(약 100만원)으로 공구부터 토양, 물, 비료, 약, 지지대 등 텃밭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포함된 가격이다.

소라도농장은 식품생산과 농업활동의 교육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 다른 도시농장과는 다르다. 소라도농장의 도시농부들은 농업활동이 개인의 복지와 더불어 도시농업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출처_팝업시티(popupcity.net) 소라도팜(www.soradofarm.com)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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