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녹화, 민간의 시대 온다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기총회 및 기술세미나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3-02

공공의 시대가 저물어 간다. 벽면녹화 역시 앞으로는 민간이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가 민간 차원에 인증제를 만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27일 서울대 203동 101호에서 개최된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기술세미나에서는 벽면녹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현수 수석부회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소장)은 민간부문에 대한 협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민간을 리드할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좌측부터)김현수 수석부회장, 오충현 부회장, 변동완 한국CCR 대표


 “제도적으로 성능평가나 인증이 마련됐다면 좋겠지만, 관련시장이 작기 때문에 현재로선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회에 분과를 개설해 장기적으로 인공지반 녹화인증과 성능평가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벽면녹화의 효과를 지속성을 보장하는 필수 요소로서 ‘유지관리’를 강조했다. 이 역시 협회 주도로 시장에 기준 제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행비용에 대해 소비자를 설득할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오충현 부회장(동국대 교수)도 벽면녹화를 활성화 시킬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생태면적률 산정시 입면녹화에 대한 가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짚어주었다. 물순환환경에서 벽면녹화의 효과를 제시할 수 있다면, 생태면적률에서 벽면녹화에 대한 비중이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앞으로 벽면녹화가 진보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자연의 물순환구조안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승호 회장



김성균 회장((사)한국조경학회), 황용득 회장((사)한국조경사회)


한편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정기총회에서 한승호 회장은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공지반녹화 공감대 확산에 힘을 기울여야 된다고 밝혔다.


김성균 (사)한국조경학회 회장과 황용득 (사)한국조경사회 회장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생각을 전했다. 김성균 회장은 어려울 때 일 수록 국제적 수준의 실력을 갖추어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며, 인공지반녹화 분야의 세계화에 방점을 찍었다. 황용득 회장은 옥상에서 벽면으로 인공지반녹화의 영역이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며, 인공지반녹화가 아닌 인공기반을 푸르게 하는 개념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와 해외 벽면녹화 사례에 대한 특별강연에 이어 한승호 회장의 해설이 가미된 오페라 공연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기술세미나에서는 정홍균 본부장((주)뉴테크)이 기존의 토양을 대체할 수 있는 스폰지 소재의 인공토양 기술이 적용된 DWSS 시스템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정 본부장은 기존 벽면녹화에서 자연토양이 갖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Eco-Soil의 장점으로 병해충 방지, 유지관리비 절감, 설치환경 제약 극복, 관리의 편의성을 설명했다.


이어 (주)도시와숲의 에코플랜터 공법, 도시열섬저감을 위한 벽면녹화시스템 기술에 대한 신상희 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도시연구소)의 설명이 이어졌다.



정홍균 본부장((주)뉴테크)



바리톤 오현승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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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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