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학과는 1976년 3월 3일 진주농림전문학교 임업과 조경전공으로 출발하여, 1978년 2월 28일 진주농림전문대학 조경과, 1993년 3월 1일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2011년 3월 1일 학사·석사·박사과정을 개설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로 발전해왔습니다. 2016년에는 학과개설 40주년이 되며, 그동안 배출한 2,500여명의 졸업생은 부산·경남지역, 수도권 등에서 조경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경트랙과 자연생태복원트랙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재료 특히 조경수목 그리고 시공 및 관리에 중점을 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조경시공 및 관리 그리고 조경수 업체와 녹지직(산림·조경) 공무원으로 진출하였으며, 향후는 2016년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LH공사와 조경설계사무소 등을 추가적인 주요 진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경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도 잘 모르고 입학했던 1980년대와 1990년대 조경과 신입생들과 2년 또는 4년 동안 부대끼면서 생활하다가, 학생들의 졸업 즈음에는 학생들을 지도한 교수 중 한 사람으로서 우리 학생들이 조경인으로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있을까, 일자리가 있다하더라도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등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생이 이제는 조경기술자 또는 녹지직 공무원으로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현실을 대하면서 걱정이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선생이 학생들을 믿고 기다려 주면 학생들은 현실세계에서 치열하게 적응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홀로서기를 한다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조경분야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국내 건설산업이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학생 여러분들이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 여러분들은 선배 조경인이 갔던 길을 답습하기 보다는 선배 조경인이 이루어 놓은 성과를 밑거름을 삼아 본인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들에 과감히 도전하는 조경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은 에너지시대와 문화 및 복지의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조경이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조경의 업역에 도전하여 새로운 조경 수요를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학생들이 에너지, 문화 및 복지가 화두가 되는 시대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찾아내고,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2015년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LH공사와 조경설계사무소 등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을 갖춘 졸업생 배출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겠습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이 절실한 시대에 에너지조경, 품격 높은 도시를 향한 문화 및 복지조경을 화두로 삼아서, 조경인들은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미래의 조경을 탐색하고, 탐색된 새로운 조경분야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대화를 즐기면서, 품격 높은 도시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신 조경인 여러분 건강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조경인이 되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