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조경학과

“수업의 일환으로 부산정원조경박람회 출품, 쌈지공원 조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5-10

양건석 학과장(동아대 조경학과)


동아대 조경학과는?


동아대 조경학과는 부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학과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처음 출발은 농과대학에서 시작하였으나 이후 공과대학으로 편입되어 공대에서 자리매김하였다. 2015년 대학교 특성화사업으로 디자인환경대학이 설립되면서 조경학과가 새로이 편입되었다. 디자인환경대학의 특성에 맞는 커리큘럼 공통디자인교양과목, 융합프로젝트, 생태복원공학프로그램을 재정비하였고 15학번 새내기부터 적용되었다.

우리학과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조경분야 전공체험을 ‘다우림행사’로 진행하여 학과를 홍보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미니정원만들기’는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매우 인기 있어 조기에 신청이 마감된다.

조경학과는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뽑고 있으며, 현재 재학생은 200여명이다. 교수진은 모두 7명(전임 5명, 강의전담1명, 산학전담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학실습위주의 교육을 위하여 6명의 겸임교수가 함께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과 및 학교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의미에서 장학생 기준의 일부를 학생회가 주관하는 학과활동점수제로 마련하여 장학생을 선별한다.

또한 학생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학생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리는 조경자원봉사동아리인 GPM(Grand Park maker), 조경학과 축구동아리인 FCW, 실내조경 창업동아리인 LAIND 등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졸업작품전을 기점으로 졸업생을 학교로 초청하는 홈커밍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과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 있다면?

2015년부터 우리학과는 디자인환경대학으로 편입되어 신입생부터 건축, 도시, 산업디자인, 패션디자인학과와 공통으로 디자인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3학년이 되면 디자인융합프로젝트(필수과목)를 운영하여 디자인환경대학 학생들이 전공을 융합하여 디자인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우리학과는 전공 선택 중 ‘생태복원공학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재학생들이 조경계획·설계 및 시공분야 이외에도 생태복원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2학년의 ‘조경표현기법’ 과목은 매년 5월말에 개최하는 ‘부산정원조경박람회’에 6×6m크기의 실내정원을 조성하는 현장수업을 병행한다. 계획, 설계부터 수목 및 초화류를 구입까지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 작년의 경우 학생들이 조성한 ‘프레임 가든’이 방문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박람회 운영진측에서 조경박람회 이후 진행하는 건강관련박람회의 이벤트정원으로 유지해줄 것을 요청해오기도 했다.

3학년의 ‘조경자원봉사’ 과목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우리주변에 버려진 쌈지터를 조사·발굴하여 시민단체(100만평분화공원만들기, 부산그린트러스트, 그린파트너스)와 협력으로 소공원을 조성하는 현장실습수업이다.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학생들과 함께 조성한 경희커뮤니티 가든
 
졸업한 학생들이 기대할 수 있는 진로는?

동아대학교 조경학과(4년제)는 유일하게 부산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 대부분이 졸업과 동시에 부산·경남지역 엔지니어링업체, 조경계획·설계 사무실, 조경시공회사, 조경수목·자재생산 및 판매회사, 수목원, 부산시 조경녹지직 공무원, 부산시설관리공단, LH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농어촌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환경관련 시민단체 등에 취업하고 있다. 

교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2013년도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 해외산업시찰(졸업여행)을 다녀온 일이다. 교육자로서 처음 학생들과 해외여행이라 걱정이 앞섰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움직여 주었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매우 기쁘고 보람된 여정이었다. 함께한 학생들이 ‘세계를 디자인해 보자’는 웅대한 꿈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교육자로서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한국건설산업이 선진국형 산업구조조정으로 많이 위축되어가고 있다. 치열한 조경분야 취업의 압박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에 대하여 대부분 학생들은 도서관에 앉아서 죽자고 공사 또는 공무원공부에 매달리고 있지만 이는 속 시원한 해결방법이 아니다. 조경분야는 필드에 나가서 부딪치며 일하는 분야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서 현장에 나가서 계속해서 도전했으면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
 
앞으로의 학과 사업방향은?

동아대 조경학과는 산학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하여 2015년부터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하여 새로 커리큘럼을 조정하였다.

디자인환경대학으로 편입되어 주로 디자인 및 조형관련 실습을 강조하여 디자이너의 소양과 자질을 갖추게 할 것이고, 더불어 현장실습과 병행되는 시공분야 과목의 확대하여 졸업 후 바로 산업현장에서 업무 적응능력을 뛰어난 조경분야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조경분야 문제와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은?

조경분야가 너무 관급공사나 대규모 택지개발공사 등 개발지향적인 프로젝트에 매달린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도시재생과 녹지재생의 시대이다. 젊은 조경분야 도시재생전문가를 키워야 한다. 그리고 소규모 전문가의 정원만들기 시대에 맞추어 학교 및 학문분야에서도 지원 해주어야 한다.

조경인들에게 한 마디.

눈을 돌려 해외로 진출해보자. 그리고 젊은 조경인들에게 투자 좀 하자.


시민단체와 함께한 해운대 동해남부선 보존을 위한 걷기대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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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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