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파편화된 토지이용, 그린네트워크로"

[당선작] 서울역7017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5-22


서울수목원(서울의 식재 도서관 + 도시 양묘장)은 화분형태의 식재와 나무가지 형태로 접속되는 트리구조를 결합하여, 도시공간으로 연계되고 확장되며 성장해나가는 선형의 식물원을 기본개념으로 차용했다.


13일 서울시가 비니마스(MVRDV)의 '서울수목원'(The Seoul Arboretum)을 서울역7017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고가를 하나의 나무로 보고, 각각의 램프를 나뭇가지로 비유해 17개 보행길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켰다. 이 안은 퇴계로~중림동까지 선형길에 서울시에서 자라는 식물을 가나다순으로 식재하는 '수목원' 개념을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설계자인 비니마스는 "도로로 끊어져 파편화된 주변 도시적 상황을 보고, 디자인으로 주변맥락을 어떻게 통합해 연결할 것인지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변의 건물이나 옥상, 또는 지상에 사용되지 않는 땅을 녹지축으로 연결(그린네트워크화)해 확산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했다.


아울러 도시의 광장이나 공원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그러한 기능들을 통합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행위를 유도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했다. 여기서 수목원은 아이디어의 목적이 아닌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시민들이 걸으면서 다양한 행위를 유도할 수 있도록(식물찾기, 셀카 등) 가나다순으로 서울의 식물을 나열해 냄으로써 생태계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수목원 개념은 보행자 휴게공간을 넘어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는 베이스로 작용됨으로써 주변의 변화를 촉진 시키게 된다. 승효상 심사위원장은 "재생을 통해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재생의 극대화를 노리는 프로젝트"라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설계의 장점으로 '유연함'을 꼽았다. 김영준 MP는 "도시공간의 인프라스트럭쳐를 도시의 시설로 변형할 때 완결된 결론을 가지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후의 제안에 따라 변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며, 무엇보다 기본 개념은 그대로 존속할 수 있는 바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비니마스의 안은 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퇴계로 방면 야간 경관





구조물 위의 연결/ 구조물 아래의 연결



인접한 구조물로의 연결과 주변 연계가능한 장소들



빌딩영역



서울역 주변



철도상부 영역



고가위 식물도서관





도입가능한 시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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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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