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1년에 1747억, 습지보전의 경제성

100년동안 2조 3569억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7-13

성공적인 보전사례로 꼽히는 '순천만'의 경제적 가치가 1년에 1747억에 달한다는 연구논문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발행된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지에 실린 '순천만 생태복원에 따른 경제적 가치평가(황민섭 고려대 대학원 외 2인)'에 따르면,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비용(생태관광)으로부터의 가치면, 연간 1747억원의 편익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편익발생기간을 100년(할인율 8%) 이상으로 잡을 경우 그 경제적 가치는 2조 3569억 원에 달한다. 이 편익은 순천만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가치평가를 논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발생되는 편익은 그 이상이 된다.


순천만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는 사용가치에 속하는 어패류, 농작물, 생태관광,
연안습지의 탄소 저장, 오염물질 여과 및 해상재해와 해안침식 조절 기능으로부터 비사용가치에 해당되는 서식지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이르는 편익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만의 주요 생태자원으로는 2011년 6월 현재, 17목 53과 235종에 이르는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천연기념물이 27종,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이 I․II급을 합쳐서 총 37종에 이른다. 식물 자원의 경우 16과 33종의 염생식물을 포함하여 총 89과 336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본 논문은 개발압력으로 자유롭지 못한 습지 본연의 경제적 실증 가치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안습지 정책수립에 객관적 자료로서 활용 가능하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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