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네엔 이런놀이터 없어요"

공원시설협동조합 제3세대통합형 선봉어린이공원 개장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8-15



"다른 동네에서도 이런놀이터 본 적이 없어요"  


2015년 1월, 안전기준에 맞지않아 폐쇄된 선봉어린이공원이 창의놀이터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보차도 경계가 없이 위험한 좁은 골목을 배회하던 어린이들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13일 오후 4시 서울 관악구 은천동에서 '선봉어린이공원' 시범사업 준공식이 개최됐다. 시범사업은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이사장 노영일)의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조합이 서울시에 민관협력형 공원조성 사업을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1,023㎡ 규모의 선봉어린이공원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기준에 미달돼 1월 철거 후 최근까지 방치돼 있었다. 지자체 예산부족으로 회복도 어려운 상태였다.  그러다 3월 9일 조합이 서울시와 관악구와 함께 '세대 통합형 어린이 조성 업무협약'에 뜻을 모으면서, 죽어가던 어린이놀이공간을 극적으로 되살렸다.




1월 기준, 안전 검사에서 불합격한 놀이터는 총 1985개소로, 당시 일제히 임시폐쇄 돼 아이들은 하루아침에 놀 곳을 잃어버렸다. 선봉어린이공원도 그 중 하나였다.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은 이러한 놀이터 대란에 따른 어린이 놀 권리 상실에 대해 법시행 이전부터 예견해 개선을 주장해왔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는 수 조원의 예산이 책정되고 있지만, 꿈나무가 뛰놀 수 있는 놀이시설 개선사업에 대한 정책자금은 전무하다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공원 개선공사 시작에 앞서 조합 등은 5월에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의 어린이들은 물론 주민, 놀이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 결과물을 놀이터 설계에 반영했고, 착공 2개월만에 주민 품으로 돌려줬다.


선봉어린이공원은 1,023㎡ 규모에 총공사비가 2억8천만원으로 이중 조합이 2억원상당의 공원시설물품을 투자해 어린이놀이시설 뿐만 아니라, 어르신을 위한 편의시설과 운동시설, 친환경 텃밭을 설치해 주었다.  




참여 조합원사로는 (주)예건, (주)디자인파크개발, (주)멜리오유니온랜드, (주)스페이스톡, (주)원앤티에스, (주)청우펀스테이션, (주)와이제이조경산업, (주)디자인고을,미주강화(주) 등 9개사가 기꺼이 힘을 보탰다.


노영일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동네의 소중가치를 가진 공원으로써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하며 미래세대인 우리 어린이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른들의 책임을 다해야하며 지역사회와 주민이 함께 지키고 가꾸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계기로 조합은 정책개발 및 분석을 통해 어린이놀이시설 관련 법규 및 서울시 주택조례 등에서 불합리하거나 미비한 부분에 대한 개선사항을 마련해 관련 기관에 건의하여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노영일 이사장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으로부터 민관협력 공원조성 시범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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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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