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원문화, ‘공동체정원’에 주목하자

시민정원사 수료식, 오경아 작가와의 만남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8-18


오경아 작가


지금은 과도기지만 결국 우리 몸에 꼭 맞는 정원이 생길 것

오경아 작가(오가든스 대표)는 한국의 정원문화의 정착을 말하며, 시민과 가든디자이너의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의 인구 중 1/5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그들 중 80%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


오경아 작가는 “과거 서울은 산으로 둘러싸인 그야말로 가든시티였지만, 도시화를 겪으며 현재는 다른 건물의 뒷통수만 바라보고 있는 형세를 취하고 있다.”며 한국적 정원유형만을 고집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베란다만을 정원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그녀는 주민이 함께 모여서 정원을 가꾸는 ‘커뮤니티가든(공동체정원)’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직장정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그는 구글플렉스 텃밭, 페이스북 본사 옥상정원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함께 모여서 만드는 시민참여형 정원이 도시 내 부족한 가드닝 공간에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경아 작가는 강원도 속초에서 정원학교를 개설해 교육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을 뿐만아니라, ‘시골’과 정원을 주제로 한 책을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동근 서울대 교수

이성교, 박승진 수료생


지난 17일 서울시청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오경아 작가와의 만남과 더불어 시민정원사 수료식이 개최됐다.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등지에서 정원관련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은 59명의 시민정원사가 수료장을 받았다. 이론 실습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이후 삼육대 농장에서 봉사/인턴 과정을 소화하게 된다. 서울시의 시민정원사는 1년에 150여명을 배출하며, 정원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근 교수(서울대)는 “교육을 진행하며, 시민정원사의 뜨거운 열정을 보았다. 배움에 대한 열망과 정원에 대한 관심을 앞으로도 끝까지 이어가길 바란다.”며 59명의 수료생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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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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