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설악산-北금강산, 세계유산 가능할까?

초국경유산의 보존관리 체계 방안 연구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8-26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면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할까?


문화재청은 설악산-금강산의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연구용역을 8월 13일 발주했다. 고위당국자접촉 이후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는 시기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연구내용에서는 기존에 조사된 설악산과 금강산 자료를 종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시 성격(문화/자연/복합유산)도 정해야 한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한 초국경유산의 보존관리 체계 방안, 통합 보존관리 조직과 인력구축 방안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특히 설악산의 경우 생태학적 특징부족, 주민설득 실패로 1996년 당시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철회된 경험이 있는만큼, 가능성 높은 등재추진 방향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다. 새로운 시나리오와 접근전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설악산 비선대(사진 나창호)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강화시키고 남북한 공동등재의 상징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새로운 추진전략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주민 반대와 지자체 의지부족을 일소할 수 있는 접근전략과 다양한 남북한 등재방식 시나리오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금강산 조사방식은 북한학자 단독조사, 남북 공동 조사연구, 국제기구(유네스코, IUCN) 간접지원 방식 등 각각의 방안을 비교·검토하되, 가급적 남북협업 사업으로 제안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6월부터 고려의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 내 있는 개성 만월대에서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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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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