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류가 지구환경보전에 동참해야 할 때″

세계상상환경학회 10월 4일 창립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0-05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 일명 ‘상상환경(Imaginary Environment)’을 복원하기 위한 학회가 출범했다.

 

'세계상상환경학회(초대회장 심우경)'가 지난 4일 오전 9시 고려대학교 오정강당에서 개최됐다.

 


심우경 세계상상환경학회 초대회장



심우경 초대회장은 "이제는 전 인류가 지구환경보전에 동참해야 한다. 가장 슬기로운 대책은 종교를 통한 접근"이라며 지구환경문제를 윤리적·종교적인 접근을 통해 개선하고자 한다는 학회 설립 목적을 밝혔다.

 

'상상환경'이라는 개념은 1924년 예일대학교 사회과학과 Keller교수가 『SOCIETAL EVOLUTION』이라는 책에서 ‘Imaginary Environment’라 이르며 처음 사용했다.


환경에는 물질적 환경(Physical Environment)과 사회적 환경(Societal Environment)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Imaginary Environment of ghost and spirit)이 있다는 것이다.

 

학회는 영국 필립 공이 창립한 '세계종교와 지구환경보전연합(Alliance of Religions and Conservation, ARC)와 유기적인 협조 아래 11개 신앙단체와 80여 개국에서 신앙적 지구환경보전 활동실태를 파악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신앙적으로 깊은 의미가 담긴 성지, 성소 등을 보전 관리할 수 있는 계획·설계기법을 개발한다. 이후에는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도심 내에 친환경적 장소를 마련한다.

 

아울러 산하에 교육기관인 O'RISE Academy(Launching of Academy of OBONG Research Institute for Spiritual Environment)를 설치해 지구환경보전에 대한 특화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아카데미는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을 이수한 사람들 중 지구환경문제에 관심이 큰 인재를 모아 각 분야의 교수들이 실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기술을 교육한다.

 

교육은 각 나라의 민속 문화 이해를 강조하고 각 나라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고유성을 지킨다. 방학을 이용해 1개월간 기숙강의를 기본으로 하고, 각 나라 지부를 돌아가며 이론강의, 실습, 현지답사를 병행한다. 전과목은 영어로 진행된다.

 


Martin Palmar 세계종교와 지구환경보전연합 사무총장,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편 이날은 국제학술대회도 동시 개최됐다.

 

Martin Palmar 세계종교와 지구환경보전연합 사무총장은 몽골, 우간다, 이슬람 등 세계 여려 나라의 성지보호와 산림보호가 왜 중요한지를 역설하고, 21세기 영성회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현대조경에서 실질적인 차원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간에 콘텐츠를 담고 윤리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18세기 후반부터 메시지보다 자연적 요소의 형식이 중요시되며 정원에서의 주제의식이 약화되고 감성적 경험이 강조됐으나 20세기 후반, 다양성과 개성을 중시하면서 의미가 다시 주목받게 됐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상상환경은 정신적 차원의 탐구를 할 수 있게 하며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연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학회 부회장을 맡은 닐 커크우드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교수의 영상발제를 비롯해 유교, 불교, 무속 입장에서의 환경에 대한 태도에 대한 발제와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닐 커크우드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교수(부회장)의 영상발제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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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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