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이 풍부한 환경도시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

‘제10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에서 김소겸 SH공사 택지사업처장은 “90.5%에 달하는 높은 도시 인구집중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도시공원, 도시농업, 마을만들기 등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8일(목) 서울에너지드림센터 SH공사 주최로 열린 세미나는 SH공사를 비롯해 경기도시공사, 한국도로공사, K-water, LH공사 및 민간기업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는 공공기관의 조경기술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성균 (사)한국조경사회 회장과 이창환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수석부회장, 황용득 (사)한국조경사회 회장이 참석해 ‘공공기관이 조경분야를 선도해줄 것’과 ‘해외진출에 발빠르게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김소겸 SH공사 택지사업처장, 백운해 LH공사 처장, 김성균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이창환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수석부회장, 황용득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강명수 LH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지하통합주차장 상부에 조성되는 공동주택 인공지반 녹화환경의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LH는 인공식재지반의 배수불량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인공지반 전면에 자갈 배수층 20㎝를 도입했다. 배수층의 도입으로 수직으로만 배수되던 빗물이 수평 전면으로 배수되며 유출완료시간이 2배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의 배수층이 올라간 만큼 마운딩과 플랜터를 통해 토심을 10㎝ 추가해 수목의 생육을 보완했으나 대형목에 대한 토심확보방안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밖에도 슬래브 경사와 토목구조물, 수직드레인, 맹암거 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3년 처음 시행되어 현재 2차년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진우 경기도시공사 과장은 광교호수공원의 야생조류 서식을 위한 생태적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물새서식지 개선지역을 구분하고 △신대저수지에는 수변부 완충림을, △원천저수지는 오염물질 차단과 하천유입부 저습지 마련, △하천구역에는 호안지형을 다양화하고 인간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강명수 LH 수석연구원, 이진우 경기도시공사 과장

김수영 SH공사 대리는 마곡중앙공원 조성계획을 마스터플랜을 통해 설명했다. 마곡중앙공원은 김포공항, 지하철 2개노선, KTX가 지나 접근성이 우수하며 주변에 연계되는 공원이 많다. 공원은 크게 △열린숲공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식물원으로 조성되며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17년 하반기 부분개장, 2018년 상반기에 전체 개장할 예정이다.

조준형 한국수자원공사 대리는 아라뱃길, 시화호 등 친수공간을 문화관광지로 개선하기 위해 1:1 협업체제에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지자체와 민간기업, 공공기관, 예술단체와의 포괄적 협업체제로 바꾸었다.

협업을 통해 △창조, △융합, △유통이라는 3개의 키워드를 도출했으며 참여프로그램과 교육, 유관기관 연계행사, 브랜드개발, 문화관광복합센터 건립 등의 결과를 낳았다. 이후 방문객 1.7배 증가, 고객만족도 1.5배 증가, 지역경제파급효과 1.7배 증가, 홍보확산 2배 증가의 성과를 거두었다.

송정석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졸음쉼터(행복드림쉼터) 10개소의 개선 사례와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푸드트럭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졸음쉼터에는 △컬러레인을 통한 진입유도, △푸드트럭, 화장실,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 조성, △주차공간 대수 증가 등을 개선했다. 졸음쉼터로 인해 사고건수는 47% 감소하고 사망자수는 10% 감소했다.(2011년, 2014년 비교)

김수영 SH공사 대리, 조준형 한국수자원공사 대리, 송정석 한국도로공사 차장

한편 내년도 제11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는 인천도시공사가 주최할 예정이다. 오병진 인천도시공사 부회장은 “다른 기관에 비해 본 공사는 조경인력이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