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정화하는 부유정원 ‘GrowOnUs’

산업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정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0-23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Gowanus 수로. 가장 오염된 수로라는 오명이 있는 이곳은 제방을 따라 위치한 공장의 산업 폐기물이 운하를 점령하고 있다. 폭풍이라도 치면 하수관이 넘쳐 처리되지 않은 폐수와 산업폐기물, 유독성 물질, 쓰레기들이 뒤섞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작은 정원이 물 위를 떠다니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정원이 물을 정화한다는 것이다.

Balmori Associates라는 회가가 제작한 정원, ‘GrowOnUs’는 매설 금속 파이프를 재활용해 제작됐다. 여기에 코코넛섬유, 대나무, 균사체,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이용해 물에 뜰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파이프 플랜트들이 모여 하나의 섬을 이루게 된다.



파이프섬는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먹을 수 있는 식용식물이 식재된 영역,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정화식물이 자리하는 영역, 태양열을 모으는 영역과 직접적으로 물을 정화하는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정원의 식물은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정화식물은 물론이고 먹을 수 있는 허브종류도 함께 식재됐다.

뉴욕식물원의 Michael Balick 박사는 “허브는 유지보수비가 저렴하며, 이 정원에서 나는 허브는 몇 년간 뉴욕의 레스토랑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을 정화하는 시스템은 그 구조가 간단하다. 수로의 오염된 물을 면직물이 거르고 태영열로 발생된 수증기가 시스템 바깥으로 배출되는 원리이다.


‘GrowOnUs’는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동시에 식용 식물을 재배하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제공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더 나아가 해안보호, 생물서식지, 에너지생산, 공공공간 등 다기능 녹색 인프라로서 도시에 사용될 수 있는 방안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출처_World Landscape Architect, Balmori Associates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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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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