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경관의 재발견

ICOMOS-IFLA ISCCL 국제심포지엄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1-10


“일상경관의 문화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유럽경관협약에 의해 유럽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도 인정되고 있다.”

ICOMOS-IFLA ISCCL 국제심포지엄이 11월 4일(수) 제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25개국 해외 전문가와 국내 관련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했다.

심포지엄 주제는 ‘삶의 경관 다시 돌아보기-일상과 연계된 경관(Re-thinking Lifescape : Linking Landscape to Everyday Life)’로 익숙한 탓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삶 속 경관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았다.



Strve Brown ISCCL 회장,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권영수 제주도 부지사, 이혜은 ICOMOS 한국위원회 위원장

Strve Brown ISCCL 회장은 “평범한 땅, 바다경관의 역사와 유산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우리가 친숙함이라 여기는 것들이 비범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리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영상을 통해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유적이나 기념물 중심에서 경관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제주의 특별한 경관은 물론 삶의 경관에 대한 세계전문가들의 탁월한 식견을 모아주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도 “삶 가까이에 있는 경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끼고 풍요롭게 하는 데 적절한 주제로, 일상경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문화경관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Maggie Roe 영국뉴캐슬대학교 건축계획조경학부 교수, 정광중 제주대 부총장

기조연설에는 Maggie Roe 영국뉴캐슬대학교 건축계획조경학부 교수와 정광중 제주대 부총장이 나섰다.

Maggie Roe 교수는 “최근 경관전문가들은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쇠퇴하는 경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일상경관의 ‘변화’에 주목했다. 사람과 경관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환경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경관은 이주, 추방, 망명과 같은 사람들의 이동과 만남에 의해서 변화된다. 사람은 새로운 경관에 친숙하지 않아 적응하기 위해 친숙한 경관을 만드는데, 이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경관을 탄생시킨다. 사라지는 전통경관들은 기록이나 구전되는 이야기 속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평범한 경관이 어떻게 사용되었었는지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관여행’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녀는 “여행은 새로운 경관에 대한 갈망”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이 이루어지는 것은 ‘발견’이다. 여행자는 특정 경관과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는 심리적인 복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지역전문가들은 경관의 관리를 통해 여행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지역경관의 상징적 이미지를 만든다. 지역관광에 있어 경관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매기 로 교수는 “문화, 사회, 경제적 변화와 경관이 주고받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경관을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을 맺었다.

정광중 부총장은 제주의 경관에 대해 △주거형태, △농경지(밭담), △신당, △해녀경관에 대해 소개했다. 정 부총장은 “제주는 동아시아의 어느 지역 못지않은 경관연구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되는 국제심포지엄은 △문화경관에 관한 새로운 생각과 이론들, △보전과 관리를 위한 전략과 계획, △다양한 사례와 경험, △섬 경관 총 4개 세션으로 4일, 5일 양일간 각국의 학술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발표


포스터발표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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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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