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발생량 7월에 가장 많아

여주 황학산수목원 주변 침엽수림 등 4개소 1년 동안 검사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5-12-14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이 올 한 해 동안 여주 황학산수목원 주변 산림휴양공간을 대상으로 임상별 피톤치드 평균 농도를 측정한 결과 7월이 가장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시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산림휴양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3월과 5월, 7월, 9월 11월 등 5차례에 걸쳐 여주 황학산수목원 주변 산림휴양공간에서 임상별 피톤치드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원은 황학산수목원 주변 산림휴양공간을 ▲침엽수림(관리사무소 옆), ▲혼효림(야외학습장), ▲침엽수림 2(미로원, 측백나무 인공림), ▲활엽수림(습지원 상부) 등 4개 임상별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곳은 ▲침엽수림(관리사무소 옆)으로 0.840㎍/㎥을 기록했으며, 혼효림(야외학습장) 0.622㎍/㎥, 침엽수림2(미로원, 측백나무 인공림) 0.368㎍/㎥ 등이 뒤를 이었다. 활엽수림은 0.310㎍/㎥으로 가장 피톤치드 농도가 낮았다.


계절별로는 7월이 0.891㎍/㎥로 가장 높았으며 5월 0.477㎍/㎥, 9월0.427㎍/㎥, 11월 0.405㎍/㎥, 3월 0.216㎍/㎥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황학산수목원과 협의해 피톤치드 알림판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건강증진 및 치유의 숲 조성에 과학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복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삼림욕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사량이 많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간대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라며 “이번 조사결과가 도민들의 산림휴양지 이용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피톤치드는 숲속 식물들이 발산하는 휘발성물질로 산림에서 나는 향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에서 많이 발생하며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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