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 3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50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6-01-06
31일 역시 종일토록 유적지와 주변산악 지대를 오르내렸답니다. 매우 건조한 지역으로만 알았는데 매일같이 이슬비가 뿌리고 눈과 우박도 내렸지요. 한편 바람도 많아 체감온도가 낮은 편이네요.

이곳 페트라 유적지의 3일권 입장료는 우리 돈으로 약 10만원 상당입니다.








경사진 암반을 쪼아 정상으로 통하는 통로를 구축했습니다. 요소요소에 동굴 주택의 흔적이 남아있고, 조망할 수 있는 포켓쉼터도 마련되어 있네요.





정상 부근의 동굴주택으로 근래까지 사람이 머문 흔적이 있습니다.





























페트라 일정의 마지막 날까지 시크(협곡)는 인상적이었답니다. 이곳의 역사성과 풍광은 매혹적이지만 마부들의 거친 행동과 혹사당하는 노새와 낙타들의 처지는 안쓰럽기만 했지요. 동물 학대와 마차의 안전 확보에 대한 시정이 절실해 보입니다.

3일간 페트라 유적지 일대를 입체적으로 살펴보았으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발굴된 유적은 전체 유적의 겨우 5% 수준이라니 놀랍습니다. 앞으로 수세기에 걸쳐 발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6년 1월 1일도 역시 해외답사로 시작합니다. 군인은 전장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명예롭게 여긴다지요. 저는 답사를 하다가 카메라를 놓는 게 소원이라 표현하고 싶네요. 육체적으로 중노동에 버금가는 답사과정이 가장 신명나고 즐거우니까요. 그래서 짬만 생기면 답사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면 곧 컨디션도 좋아짐을 느끼게 된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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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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