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 13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60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6-01-24

강렬한 햇살이 보입니다. 오늘도 두바이 시내를 온종일  활보할 계획입니다. 점심은 주먹밥과 계란빵 그리고 국내산반발효차가 준비되었답니다.


두바이가 이렇게 빨리 성장 발전하고 녹색환경으로 변화될 줄 미처 몰랐답니다. 두바이를 처음 답사 왔을 때 느낌은 아주 회의적이었지요. 외부공간에서 잠시도 머물기 벅찬 폭염과 모래 바람 속에서 무슨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일까. 제가 경험한 최악의 환경여건이었지요. 그 때가 '버즈 알 아랍 호텔'이 막 준공된 시기였습니다.

오늘도 끊임없이 축제가 열리고 도시전역이 건설 현장같이 보입니다. 승용차도 전철도 넘치는 인산인해라 표현함이 좋겠네요. 오늘 저녁 늦게 공항으로 나왔습니다. 여기도 역동적인 모습은 마찬가지네요. 인천공항은 대체로 가볍게 여행하는 분위기라면, 두바이 공항은 단체 쇼핑나온 분위기입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도시의 공터는 사막 그대로 입니다. 곳곳의 나대지는 풀 한포기 안보입니다.







전철이 도시의 중심을 지납니다. 역사의 디자인은 물론 안내방송까지 싱가포르와 너무 흡사하네요.




마지막 날 처음 답사한 곳은 에미리트 사옥주변입니다. 1일권 전철을 이용하면 매우 저렴하고 편리하지요.









철쭉꽃 같은 관목이 덩굴성의 부겐베리아입니다.










식재기법도 미적이고 기능적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수종선택이나 식재수법이 역시 싱가포르와 연관이 많아 보입니다.








거대하게 성장한 조경수를 장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두바이몰입니다. 가장 높은 건물도 이곳 주변에 있지요. 그리고 얼마 전 화재가 발생했던 호텔도 인접합니다.




전철에서 mall로 연결된 통로입니다. 이곳 전철은 대부분 이러한 통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두바이 mall입니다.








화려하고 방대한 규모의 mall입니다.
















오른편 위의 건물이 화재현장 호텔이네요.










mall 주변지역을 두루 살피고 있답니다.






여기서도 옥외카페가 심심찮게 보입니다.








두바이를 상징하는 세계최고층 빌딩인 버즈 칼리파(burj Khalifa)의 모습이 보입니다. 웬만한 거리에서는 전체 모습을 담을 수가 없지요. 삼성물산이 시공한 것이라 이 건물을 볼 때 마다 삼성그룹 본사로 착각하곤 한답니다.










다시 두바이 mall 앞입니다. 이곳에서 야간 분수쇼가 유명하지요.




서향이라 햇살이 강합니다. 그래서 옥외 카페에는 차광용 파라솔이 언제나 설치되어 있지요.




초고층 칼리파는 철저하게 통제를 하지요. 호수 주변으로도 투시형 펜스가 보입니다.




호수를 따라 걷다가 펜스 사이로 들여다 본 건물의 전면 모습입니다.






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우렁찬 폭포소리가 들립니다. 분수쇼 호수와 연결된 또다른 호수가 일부 완성되었네요. 지난번에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말이죠. 캐스케이드형 폭포인데 물소리가 우렁차지만, 자연스럽네요.




드디어 버즈 칼리파의 입구입니다. 이곳은 넓은 교통광장으로 다양한 수경시설이 매력적이지요. 도시 오픈스페이스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이곳에서 한참을 머무르다 음악분수를 감상하며 주먹밥도 즐깁니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야자나무의 그늘과 주변의 풍광 그리고 휴게시설 모두가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그저께 다녀왔던 공원의 호수 맞은편 골프장 주변과 요트시설이 있는 고급주택지 입니다. 워터프론트 시설이 매력적이지요.




경사지 사면의 녹화도 완벽한 수준입니다.




















골프장 진입도로. 참고로 저는 골프를 하지 않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막구조물이 꽤 큽니다. 건너편 공원에서도 조형물처럼 눈길을 끌지요. 이 나라 지폐에도 등장합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용기 식재된 수목들도 옥상공간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레스토랑에도 근원직경 1m 이상 되는 올리브나무가 용기에 담긴 채 잘 자라고 있네요. 아마 스페인 프랑스 등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수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가 저물 무렵 두바이의 답사를 끝내고 도착한 곳이 시티센터 mall입니다. 이곳은 전철역이 함께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요. mall 주변은 제법 큰 공원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늘용 야자수가 작은 도시숲을  이루고, 넓은 잔디광장과 그리고 지피식물들로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사막 속에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와 두바이 답사를 마칩니다. 나날이 새롭게 발전하고 진화되어가는 UAE. 녹색도시로의 더 큰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 두바이를 끝으로 보름에 걸친 중동지역에서의 1부 답사가 종료되고, 다음 행선지는 이번 답사의 2부가 진행될 인도네시아의 발리입니다. 예산 사정으로 완행 비행기를 이용하다 보니 돌아서 가야되고 많은 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요. 그러나 공항라운지를 이용할수 있는 카드 덕분에 이 시간이 가장 편하고 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히기 좋은 기회랍니다. 맥주와 와인 양주 등 식사와 음료 모두가 무제한 공급되는 호텔수준의 휴게공간이지요. 저는 이곳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물론 광저우 공항의 라운지 바에서 모든 기기(카메라와 휴대폰은 기본이고 자신은 주로 과일과 소세지 안주로 와인과 맥주로 함)의 충전을 하였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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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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