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LA 미래를 위한 시작 'Pershing Square Redesign Competition'

4달간의 치열했던 공모전, 최종 4개 안 선정
라펜트l조용준 어소시에이트l기사입력2016-05-11

Downtown LA 미래를 위한 시작

"Pershing Square Redesign Competition"


첫번째_네 달간의 치열했던 공모전



LA Public Presentation 사진 ⓒ조용준


네 달간의 치열했던 공모전


지난 가을에 시작해 올 봄까지 미국 조경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LA Pershing Square 공모전이 이제 막 마감했다. 작년 12월, 총 열개 팀 중 본선에 진출할 최종 네 팀이 가려졌다. 그 중 두 팀은 LA 지역을 베이스로 한 SWA / Morphosis와 wHY / Civitas, 또 다른 두 팀은 파리를 베이스로 한 Agency TE / SALT Landscape Architects와 최근 산타모니카에 Tongva 공원을 디자인한 뉴욕 베이스의 JCFO / Frederick Fisher & Partners였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네 개의 최종안이 전문가 및 시민에게 공개발표 되었다. 그리고 현재 당선작 선정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DTLA(Downtown LA)의 중심지 : Pershing Square(퍼싱스퀘어)


Pershing Square는 LA 중심부의 시민센터에 인접한 5에이커의 땅이다. 현재 지하는 공용 주차장으로, 상부는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 여러 번의 공원 리노베이션을 거쳤고, 1992년 멕시코 건축가 레고레타(Ricardo Legorreta)와 미국 조경가 로리 올린(Laurie Olin)에 의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LA 다운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도시 외곽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중앙공원으로서의 잠재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공원 내외부에 문제점들로 인해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공원에 면한 4개의 지하주차장 진출입구, 공원 가장자리 부분 및 내부에 방치되어 있는 다양한 높이의 수직구조물들, 그늘이 없이 펼쳐진 넓은 면적의 포장 광장,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원 프로그램의 부재 등이 문제점들로 지적되어 왔다. 2013년, Jose Huizar의회의원의 주도 아래 Pershing Square Task Force팀이 결성되었고, 새로운 퍼싱 스퀘어를 위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 프로젝트를 위한 펀딩, Pershing Square Redesign 공모전 등을 추진하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공개된 최종 4개의 안




LA를 베이스로 한 SWA / Morphosis 는 이른바 지역의 강호 Local Force라 불리어지며, 지역적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다.  실제 사무실이 부지로부터 두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도하다. 이들이 제시하는 디자인은 기존의 자연풍경식의 공원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테크니컬 파크이다. 예를 들어, 태양열을 활용한 도시농업을 위한 타워(Solar-powered hydroponic urban farming)와 광발전(Photovoltaic) 캐노피가 공원의 중심 랜드마크가 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레스토랑, 매점, 그린 테크놀러지 교육시설 등)을 제시하여 낮과 밤 모두 활발하게 이용되는 공원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공원 내부에는 중앙 그린 스페이스와 연동한 습지 시스템, 어린이 놀이공간, 플라워가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의 강호, 파리를 베이스로 한  Agence Ter / Team의 안은 플랫한 표면(Flat Surface) 위에 적절한 비율의 포장광장과 녹지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매우 간결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원을 제안하고 있다.  Hill Street에 면한 포장 광장에는 Smart Canopy라고 명명한 거대한 태양열 트렐리스를 계획하였고, 트렐리스 하부에는 다양한 편익시설과 함께 지하철과 지하주차장을 잇는 연결 통로들을 배치하였다. 그리고 반대편 가로인접부에는  Sun 가든, Wind 가든,  Moon Light 가든, 먹을 수 있는 가든 등 다양한 테마가든이 캐노피 수목들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LA 지역을 베이스로 한 또 다른 팀인 wHY / CIVITAS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력 탓에, 와일드 카드라는 닉네임 붙여졌다. 이 팀은 LA특유의 다양성와 Pershing square의 창조적이고 다양한 이미지들을 잘 반영한 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공원 요소들에 다양한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인데, 예를 들어, 무버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중앙 잔디밭은 Green으로, LA의 고속도로를 패턴화 한 그늘을 위한 구조물은 Grapevine으로 명명하고 있다. 또한 지하공간으로부터 물을 끌어올려 상부 광장 식재 관개를 위한 물정화 및 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뉴욕 하이라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JCFO / Frederick Fisher & Partners는 랜드스케이프 스타 아키텍츠라 닉네임 지어지며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JCFO의 안은 과거 Pershing Square 디자인 형태들의 하이브리드를 통해 공원의 새로운 비전과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대칭으로 놓여진 두개의 삼각형 모양 잔디 테라스는 시민들을 위한 휴게 및 피크닉 공간을 만드는 동시에, 다양한 조망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테라스 하부에 레스토랑과 카페가 배치되어 공원의 모든 코너에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게이트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Hill Street과 Olive Street에 면한 부분에는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정원(커다란 돌 놀이터, 해먹숲, 도그런, 피크닉)을 제안하고 있다.


앞으로 Pershing Square Competition에 관련한 두 번의 기사가 더 게재될 예정이다. 두번째 기사는 JCFO팀의 메인 디자이너였던, 조용준과 알렉스(Alejandro Vazquez)와의 인터뷰를 통해, JCFO팀의 디자인 과정 및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그리고 세번째 기사는 공모전 결과에 따른 당선작의 구체적인 디자인과 그에 대한 비평을 싣을 예정이다.

4개의 안 살펴보기


SWA / Morphosis:




Agence Ter / Team:



wHY / Civitas: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 Frederick Fisher and Partners:


_ 조용준 어소시에이트  ·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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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ere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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