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 화려한 빛의 향연

사랑과 낭만 연꽃향 가득한 정원
라펜트l남희수l기사입력2016-07-13

세계유산 도시이자 백제역사의 중심 부여에서 천만송이 연꽃들이 형형색색 빛의 향연으로 찾아온다. 

‘부여서동연꽃축제’가 7월 8일(금)부터 17일(일)까지 10일간 충남 부여에 위치한 궁남지에서 개최된다.
 
10만여 평의 연꽃단지에서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종의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한 여름밤 황홀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궁존, △러브테마존, △순결존, △설화존, △마터널 투사존, △로멘틱존, △플라워정원, △연꽃투사존 등에 LED 장미, 조명경관이 설치된다.


연못 한 가운데 용을 품었다는 포룡정과 연꽃단지 곳곳에는 추억어린 원두막과 다양한 수생 식물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아이들의 자연생태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각종 체험 및 프로그램을 즐기며 연꽃 스탬프 투어를 하면서 두 배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백련, 홍련, 황금련, 수련, 빅토리아연, 가시연 등 6가지의 스탬프를 받으면서 연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볼 수 있다.

한편, 축제 행사지인 궁남지는 ‘궁궐의 남쪽 별궁에 만든 인공연못’으로 백제말기인 634년 삼국사기 백제본기 무왕 35년조에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고 이십 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 왔으며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본 땄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고로 조성된 인공 연못이라는 기록으로 이 정원 기술은 다시 일본에 전해져 오늘날 일본 정원 조성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연꽃은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연꽃이 불교의 상징이 된 것은 진흙바닥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서도 흙탕물에 물들지 않고 고고한 자태와 은은한 향을 뽐내기 때문이다. 








_ 남희수  ·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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