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발칸반도 4개국 8일 패기지 여행 - 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86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6-08-30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86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발칸반도편,
발칸반도 4개국 8일 패기지 여행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모처럼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여 지인 두 가족들과 함께 답사 길에 올랐습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가 35명으로 대부분 가족동반이었고 교직자들이 많았습니다. 단체여행에 경험이 적어 은근히 걱정과 우려가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개별적으로 계획하여 답사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 오래 전부터 생각만 해왔던 곳이었습니다. 마침 중고교의 개학과 맞물리는 이 시기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짧은 일정을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단체여행은 의외로 편리하고 유리한 점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하며 답사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듣게 되고 자료도 챙겨볼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도 가능하기에 힘들거나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특히 이번 상품의 경우 동남아 여러 나라처럼 상품구매나 옵션 강요를 받지 않는 게 특징이라는 평가도 들었습니다.

발칸반도는 지도를 찾아보니 아드리아해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반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발칸반도의 자리한 많은 국가들 가운데 이번답사는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가 해당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입니다.

중간 기착지를 경유하는 저렴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관계로 카타르 도하공항에 내려 2시간 정도 머물다 다시 세르비아로 향합니다. 인천에서 도하까지 9시간, 도하서 다시 5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새로이 건설된 도하공항의 상징물인 곰인형의 모습.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 도하공항 제2터미널입니다.



경유지 도하공항에서 2시간을 머물렀습니다. 세련되고 여유롭게 선보인 내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들이 조형물 같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계단실 아래 죽은 공간을 이렇게 처리했네요.



도하공항을 떠납니다.



동유럽 발칸반도 상공의 구름.



베오그라드의 첫 답사지 칼레메그단 요새에 도착했습니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이곳 요새 주변은 시민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민공원 곳곳에 전쟁 영웅들로 보이는 동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역 주변에는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랜 고난의 세월과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빛바랜 고성의 모습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흘러오는 사바강이 도나우강에 합류되는 모습이 내려다보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두 강의 합류되는 광경을 바라보며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살피게 됩니다. 성과 강은 고저차가 많으며 강변은 대규모의 녹색지대의 숲이 펼쳐집니다.





공원에서 반갑게 만난 모감주나무. 꽈리 모양의 열매가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공원의 분위기도 뭔가 경직되고 칙칙하게 느껴집니다. 옛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도심거리는 젊음이 가득한 활기찬 모습입니다.



짧은 보행몰이지만 분위기는 서유럽과 비슷합니다.





정교회 뜰에는 약100년 수령의 주목이 암수로 식자되어 있습니다. 주목의 안내 간판.



문화의 거리를 장식한 우산조형물입니다.





문화의 거리인 스카다르스카.







문화의 거리를 지나면 곧 공화국광장이 나타나고 큰길을 건너면 다시 매력적인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가 이어집니다.











경사진 골목길은 다양한 모습과 분위기의 매력적인 카페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 골목길이 베오그라드의 명동인 셈이지요.



첫날은 비행시간도, 버스 이동도 길었습니다. 오늘은 첫날이라 답사는 종료되고 이곳에서 5시간을 이동하여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숙박을 하게 됩니다.
 
15시간의 비행 이후 휴식도 없이 베오그라드를 답사하고 다시 5시간동안 버스로 이동하여 첫 숙박을 하게 되는 강행군입니다. 이번 8일 코스 중에서 가장 벅찬 일정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다들 힘들어 하였지만, 저의 평소 답사기행과 비교한다면 크게 무리한 일정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정신적 부담이 적고 이동하며 휴식하고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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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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