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에 조경, 건축, 미술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해 수준 높은 디자인을 제시했다.

지난 13일(목)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한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에 총 322팀이 응모, 최종 15팀이 선정됐다.

아이디어 공모의 과제에는 △도시의 새로운 시대적 가치 반영 △광장의 역사적 상징성 부각 △보행과 차량 동선 개선 등 3가지 안으로 구성됐다.

최우수상에는 (주)건축사사무소 제이비디 팀의 ‘서울담경’과 설종한·고정석 팀의 ‘소리-풍경’이 선정됐다. 대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두 작품은 변화하는 도시의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유연한 공간을 제안했다. 

‘서울담경’은 미세한 물 높이 변화와 반사를 통하여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여백의 광장을 제안했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풍경과 용도가 변화하는 광장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리-풍경’은 기존의 분수광장을 소리와 하늘을 품은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오목한 지형을 형성하면서 위요되어 특별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했다.

이 외 우수상에는 총 3팀과 장려상에는 총 10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2팀에는 각 6500만 원, 우수상은 각 1000만 원, 장려상은 각 300만 원 등 총 1억9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번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프로젝트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행사로 다른 사업과 차별성을 가지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과정에서 발견된 여러 제안들이 분수광장을 재조성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우수작

(주)건축사사무소 제이비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

설종한. 고정석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아이디어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