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산업 활성화, 문화트렌드 파악이 먼저

6차산업화를 통한 지역 성장 견인 전략 토론
라펜트l조재현l기사입력2016-10-19

순천시 전문가 워크숍 개최

순천시만의 정원산업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문화트렌드와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수) 순천만국가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는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원산업을 주제로 전문가 워크숍이 개최됐다.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한 이번 워크숍은 이재근 순천시 정원산업과장의 ‘순천정원 1차×2차×3차=6차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 및 제 2의 성장 견인방안’ 발표로 시작했다. 

이재근 과장은 현재 순천시 정원산업의 문제점으로 ①산업현황 및 자료미비 ②정원 관련 산업체부족 ③교육기관 ④관련 협회 및 기관부재 ⑤유사업무의 분산 등을 꼽았다. 그리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켜 1·2·3차 산업의 융복합화를 통한 6차 산업화로 생산/제조, 판매/유통, 교육/연구, 문화/관광 분야의 21가지 세부추진사업들을 소개했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소 대표이사김정인 순천정원산업발전협의회 대표


이재근 순천시 정원산업과장,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Mark Weathington(Director, JC Raulston Arboretum), Fujio Hirata(Professor, University of Hyogo)


Raoul Curtis-Machin(Head of Horticulture, The Horticultural Trades Association), Sheng Xiangxue (President, Wuhan Landscape Architectural Design Institute)

토론에서는 순천시의 지역경제와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정인 회장은 “현재, 생산자 모임으로서 국내 바이어 30여 분과 7개의 생산농가를 선정하여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 전시 중인데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순천 철쭉과 관련하여서는 생산만 많이 되고 유통이 힘들다. 정원수품질인증제를 통해 브랜드화 시켜 전시판매장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쿠르티스 회장은 “영국은 화훼가 강한 네덜란드와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유통라인의 연관사업을 산업화 한다. 효율적 라인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은 정원 산업의 활발하게 발전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이 새로운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적용하는 것이 과제이다”라고 조언했다.

위딩턴 교수는 “미국은 동서부간의 교역이 활발하여 트럭을 주로 이용하며, 흙과 나무를 박스에 고정시키는 포장기술 및 기계가 발달되어 있다. 온라인 중앙제어과 완고한 포장재 사용으로 시즌에 맞도록 신속히 유통한다”라고 말했다.

장치에 회장은 “중국도 온라인을 통해서 집집마다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경향이 있고 외부시장 기업을 통해서 선진기술교류 정보를 얻어오는 편이다. 기업을 초청하여 좋은 정보를 제공받곤 한다”라고 소개했다.

성종상교수는 'No more event', 이벤트성이아니라 일상생활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식물식재설계에서도 배식의 감각적 배치가 중요하다. 전시에 대한 고민을 통해 문화트렌드와 기호를 알고 먼저 앞서서 생산하여 소비를 자극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 및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위딩턴 교수는 “학교에 정원을 가지는 것은 미국에서도 인기 있으며, 정원을 통해 곤충학, 생물학의 연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학이나 사회, 건설 등 다양한 과목에 적용 가능하여 학습이 가능하다. 단지 정원이 아니라 생생한 교육장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히라타 교수는 “순천은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보존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 현장학습으로 국가정원을 활용하고 도시와 대학교간의 파트너쉽을 통해서 교사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큰 자연재해를 매년 겪는데, 95년 고베 대지진이 발생해 6,000여 명이 사망하고부터 자연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동길 대표는 영국왕립원예협회(RHS)의 가드닝 스쿨을 사례로, “순천에는 폐교가 많다. 도심과 가까운 폐교를 활용하여 가드닝 스쿨을 통해 교육 및 체험함으로서 전문적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청중은 기존 커리큘럼에 정원교육의 추가는 교사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봉숭아를 통한 삼투압현상의 이해를 예로 들며 “학년별 맞춤교육과 더불어 부지가 많은 인근학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재근과장은 “오늘 토론의 많은 말씀들이 실천하고 있거나 미흡하지만 시작하고 있는 분야이고 6차산업화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국가정원내에 조성했던 학생부, 일반부 작품들을 내년에는 도심 속으로 들어가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원지원센터건립과 유통센터의 건립과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총평했다. 


_ 조재현  ·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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