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가을이 깃든 일본의 정원 - 7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99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6-12-08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일본편,
에도시대 대표적인 영주정원 ‘리쿠기엔(육의원)’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다음 행선지는 국가가 지정한 특별명승 리쿠기엔(육의원).



가을 단풍과 이벤트를 소개하는 포스터.





봄에는 개방하지 않았던 또 다른 입구를 이용하였습니다. 곧바로 숲길을 걷게 되는 코스입니다. 걷기에는 너무도 쾌적한 환경이지요. 엊저녁에 내린 가을비 때문에 더욱 상쾌한 분위기입니다.



일본의 공원이나 전통정원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흙다리는 운치가 있습니다. 특히 가장자리에 피복된 식물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정원에서 가장 높은 석가산에서 내려다본 전경.



해발 35m인 석가산의 정상은 전망대 구실을 합니다.















정원부지의 가운데 위치한 호수와 석가산을 오르며 산책하는 회유식 정원입니다. 연못 주위를 걸으며 다채로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섬세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이 정원의 특징입니다.













외곽 숲속에 위치한 오래된 찻집(쓰쓰지 차야). 이 정원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장소입니다. 그러나 한동안 보수와 정비공사로 인하여 접근이 되지 않았지요. 메이지 시대에 철쭉으로  지어진 것인데 지금까지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수변에 자리한 찻집(후키아게 차야)은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차를 마시며 주변경치를 즐깁니다.

















거목들이 즐비한 울창한 숲속으로 걷다가 가파른 언덕(석가산)을 오르기도 하고 호숫가를 산책하며 정원의 다채로운 경관을 감상하게 됩니다.

언제라도 편안하고 호젓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빼어난 정원입니다.



찻집.



작은 계류를 끼고 있는 이곳도 찻집입니다. 이 정원에는 찻집이 네 곳이나 된답니다. 두 곳은 영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곳은 간이 쉼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찻집과 주변 분위기.



조명등 가리개.



입구문을 통과하여 정원으로 들어가는 중문.





국화전시 부스.



정원입구의 수양벚나무가 개화하면 인기가 대단합니다.





입구광장에서의 이벤트.



눈에 거슬리는 시설물의 가림용 덮개.



공간을 분리하는 중문.



숲속에 숨겨진 찻집. 자연과 어우러지며 조화롭고 운치 있습니다.

동경에서의 4박5일 답사 일정이 마무리 되었네요. 늦가을의 오후해가 너무 짧아 아쉽습니다. 봄날이라면 한두 곳은 더 다녀올 수 있었겠지요. 일본의 가을 답사는 역시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봄과는 다른 묘미를 즐기고 느낄 수 있지요. 내일은 교토로 향합니다.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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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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