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진단 전문가 모여 ‘병해충 진단·방제’ 지식 공유

조경수 관리자 교육 세미나 열려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1-15

조경수 관리 교육 세미나

수목 진단 전문가들이 모여 병해충 진단과 방제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목) 신젠타코리아 주최·㈜브레인트리생명공학연구소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17년 신젠타코리아와 함께하는 ‘조경수 관리자 교육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신젠타 코리아㈜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Syngenta AG에서 100% 투자한 한국 법인으로서 2016년 현재 총 260여명의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한국 농업의 발전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신젠타는 '식물의 무한한 잠재력을 우리의 생활에 활용한다.' 라는 목적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농업전문 선도기업으로서, 작물보호제, 종자, 종자처리제, 잔디 및 화훼 등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1조 5천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5천명 이상의 연구개발 직원을 보유함으로써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다.


김용권 신젠타코리아 본부장, 김준범 신젠타코리아 팀장

잔디 및 화훼 사업에서는 잔디보호, 정원 및 조경 관리에 대한 제품이 있다. 소나무재선충 방제제인 ‘에이팜’, 살충제인 ‘플래그쉽’, 나무주사용 ‘어트렉’, 한국잔디용 선택성 제초제인 ‘모뉴먼트 입상수화제’ 등 다수의 우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각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보면, ‘에이팜’은 2005년 소나무재선충 방제 약제로 등록, 2009년 솔껍질깍지벌레에 추가 등록된 제품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현장에 사용되고 있다. 

에이팜 유제는 소나무재선충과 솔껍질깍지벌레에 대한 방제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인축에 대한 독성이 저독성이기 때문에 작업자나 야생동물에 안전하며, 어독성이 낮아 수생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타약제에 비해 훨씬 적다.

‘플래그쉽’은 2012년 참나무시들음병의 원인인 광릉긴나무좀 방제약제로 등록됐다. 플래그쉽은 흡즙성 해충박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그밖에 굼벵이류, 좀류 등에 폭넓게 사용가능하다. 주로 아파트단지 관리지, 골프장, 문화재 관리지에 사용되고 있다.

‘어트렉’은 소나무, 양버즘나무에 등록되어진 나무주사용 약제로, 원액주입식 방제로 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일본이나 다른나라에서는 미국흰불나방(느티나무, 벚나무), 솔나방에 등록되어진 약제이다.

‘모뉴먼트 입상수화제’는 한국잔디에 안전한 선택성 경엽처리 제초제이다. 경엽처리 효과뿐만 아니라 토양처리효과가 있어 약효과 90일 이상 지속된다. 넓은 살초범위와 난방제 초종인 쑥, 크로바에 특효이다.

김용권 신젠타코리아 본부장은 “약제는 처리시간, 기술, 부수적인 상황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사용방법과 처리방법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경준 (주)브레인트리 생명공학연구소 소장, 나용준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외래임상의

윤혜영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연구원, 권덕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세미나는 조경수 관리에 대해 수목의 해충, 방제, 곰팡이병, 조경수병 등 다양하게 다뤄졌다. 발표 이후에는 교육생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수목의 비전염성병'을 주제로 이경준 (주)브레인트리 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이 발표했다.

수목의 피해는 병원균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성병, 전염되지 않는 비전염성병, 곤충과 응애에 의한 해충피해로 나눠진다. 이 중 비전염성병은 토양, 기상, 생물, 인위적 요인 등에 의해 발병한다.

이경준 소장은 “비전염성병 증상이 육안 상 다른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혼돈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나친 약제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건조 피해에 대해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건조로 인한 피해는 수목의 가지 끝이 누렇게 변하거나 잎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가지마름병 등 전염병으로 오해하고 약제를 쳐서는 회복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악화될 우려가 있다.

그는 “수목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관수”라며, 한 번 관수할 때 60cm 깊이까지 충분히 젖도록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용준 서울대 식물병원 외래임상의는 “올바른 방제의 기본은 정확한 진단”이라며, “병징과 표징에 관한 다수 사례들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만 99곳으로 약 1,000만본의 소나무가 제거됐다. 연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비용만 1,000억원 내지는 1조원에 이른다. 이는 초기 진단과 방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방제법으로는 분사 살포 방식과 수간주입 방식이 있다. 수간주입 방법으로는 유입식, 중력식, 압력식으로 분류된다. 그는 “상록수를 수간주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선형으로 작업해야 한다”며, “잘못된 수간주입은 오히려 수목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윤혜영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연구원의 ‘수목 곰팡이병의 방제’, 권덕호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의 ‘주요 수목 해충과 관리’ 등이 발표됐다.

한편, 브레인트리생명공학연구소는 수목의 병충해 진단법과 수목 진단 전문가에게 기초 지식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조경수의 건강 증진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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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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