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섬과 여름의 나라, 인도네시아

[경관일기] 섬과 여름의 나라, 인도네시아 - 15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22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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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인도네시아편,

예술과 신들의 섬, 지상의 파라다이스 발리 - 5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발리 최고의 교통수단 오토바이. 대나무 녹음주차.

오늘의 첫 답사는 아르마미술관.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도시숲과 정원속에 미술관을 배치한 환경이라 표현함이 좋을 것 같네요. 여러 곳에 분산된 전시동을 관람하고 나오면 정원에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미술관의 외부공간은 울창한 숲을 방불케 합니다. 곳곳에 작은 뜰이 눈길을 끄네요. 한편 신을 모신 사원 부속시설도 여기저기 보인답니다.

수목의 뿌리가 노출된 채 성장하고 있네요. 공중습도가 높아 이런 현상이 생긴답니다.

실내외를 바쁘게 오갑니다.

미술관 산책은 우붓관광의 백미. 발리의 많은 리조트와 미술관 그리고 신을 모신 사원의 공통분모는 옥외공간이 한결 같이 아름다운 식물원이나 정원같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근교에 있는 리조트에 도착.

풀 빌라가 주류를 차지하는 리조트에도 반드시 메인 풀은 있지요.

언덕위에 위치한 Pool. 계곡의 숲이 전망입니다.

많은 리조트가 경사지에 건설되어 절개지가 발생합니다. 구조옹벽은 녹색으로 피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옥외 거실은 우선 편안해야 될 테고, 다음은 아름답게 보여야겠지요. Pool은 옥외거실의 중심이자 꽃으로 평가되곤 합니다.

구조적으로 꼭 필요한 딱딱한 옹벽에 식물을 피복시켰네요. 안전이 우선이고,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고려하는 것이 진정한 디자인이지요.

실내 거실로 불리는 레스토랑. 트인 창밖은 온통 열대의 푸른 자연입니다.

우붓은 우리나라와 교교하면 군청 소재지 읍 정도 되겠네요. 그러나 이곳의 미술관은 사립을 합하면 대략 10곳은 넘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크고 작은 리조트는 수백 개 업소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토에 사찰과 신사 그리고 정원을 합치면 천 곳이 훨씬 넘는다지요. 그렇듯이 이곳에도 수많은 정원들이 존재한답니다. 그래서 필자는 발리와 교토를 수시로 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