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AILA, ‘세계 여성조경가의 날’ 기념 토론회 가져

여성조경가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풀어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3-23

Landscape International Women's Day 2017 ⓒAILA

호주조경가협회(AILA)는 '2017 세계 여성조경가의 날'을 맞이하여 6인의 여성조경가들을 만나 토론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변화를 위해 대담해 져라'로, 조경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조경가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경력을 가진 6인의 여성들은 최근 조경업계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산업 베테랑(Industry veteran) 와 충 
Oi Choong
산업 베테랑 와 충은 "우리는 비전을 확장하고 대담하게 표현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실험적으로 다른 분야와의 통합을 시도하겠지만, 나만의 영역을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아랍 에미리트에서 30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쌓아 현재 컨텍스트의 컨설팅 파트너인 그녀는 국제적인 경력 덕분에 도약하고 도전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호주에서 공적인 영역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한다며, 주 도로를 이전할 때 올바른 위치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호주조경가협회(AILA) 회장인 샤하나 맥켄지
Shahana McKenzie
AILA 회장인 샤하나 맥켄지는 "여성 조경가에 대한 고정 관념이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외부에서 여성 조경가를 보는 시선은 똑똑하고, 창조적이며, 집중력있고, 관대하다고 말했다.

AILA의 회원의 남녀성비는 50:50이다. 이 중 학생 비율은 여성이 좀 더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들이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사회적 입지까지는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대해 성별 다양성과 업계 여성들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벤치마킹 연구를 곧 수행할 예정이며, 파트너십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스코트 카버(Scott Carver) 조경 전문가 조지아 제지프
Georgia Jezeph
스코트 카버 조경 전문가 조지아 제지프는 "팀에서 일찍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말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경 분야의 여성들은 대부분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이런 여성들도 남성 중심의 산업분야 관계자와 전문가들과 협력할 때는 적극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건축 분야에서 조경의 일거리들이 간혹 희박할 때도 있는데, 일부 이상적인 건축가들은 수목을 없애거나 감소시키면서 이 마저도 힘들게 만들 때도 있다.

제지프는 몇 가지 경험들을 들며 "당신이 조경가라는 사실을 팀에서 알려야 한다. 그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고, 대담하게 말해야 하며,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여성 조경가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많은 정책들이 존재하며, 많은 여성 실무자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하면서 다른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Landscape International Women's Day 2017 ⓒAILA

AECOM 조경가 브린리 피커링
Brinlee Pickering
AECOM 조경가 브린리 피커링은 셰릴 샌드버그의 저서 '린인(Lean In)'을 인용하며 "여성들은 회식에 나가지 않으려 하고, 남성들과 이야기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에서 이러한 경향을 인식해 목소리와 의견을 의식적으로 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AILA NSW 신임 회장 클레어 오브라이언
Clare O’Brien
AILA NSW 신임 회장 클레어 오브라이언은 “나는 항상 자신에게 ‘보여줘라’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자신을 증명할 필요성이 있더라도, 매일 자신을 숨김 없이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는 말을 하면서 나의 생각과 의견, 중요하다고 믿는 것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앰버로드(Amber Road)의 공동 대표이자 조경가인 케이티 스발베
Katy Svalbe
엠버로드의 공동 대표이자 조경가인 케이티 스발베는 "훌륭한 공동체를 육성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여성 리더들에게 생계와 양육은 강력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계와 양육을 책임지는 여성들은 여러 가지 업무를 관리하고 여러 관점으로 사고하는 데 탁월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ILA 회장 샤하나 맥켄지는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는 여성들이 항상 유연한 근무가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직장에서는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호주에서 성공한 여성 조경가들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언급된 대표적인 여성 조경가는 ▲웨스턴 시드니 파크랜드 트러스트의 전무이사 슈렌 피츠제럴드, ▲시드니 기술대학교 디자인건축대학 학장 엘리자베스 모삽, ▲사우스 뱅크 코퍼레이션 관리자 케서린 불 등이 있다.

AILA 회장 샤하나 맥켄지는 “여성들이 여러 분야에서 스스로 증명하는 기회를 얻고 있으며, 경력이 많은 여성이 젊은 여성들을 멘토링할 기회들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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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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