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미래형 지능공간 Virtual Korea 꿈꾼다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 공간정보 R&D 혁신 로드맵(안) 공청회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3-24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이 마련된다.

지난 23일(목) 전문건설회관에서 ‘공간정보 연구‧개발(R&D) 혁신 로드맵(안)’에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과거 측량에 기반한 종이지도 위주의 공간정보가 기술발전과 함께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 활용되는 등 그 경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간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황정래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기획전략팀장

이날 행사에서는 황정래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기획전략팀장은 ‘공간정보 R&D 중장기 로드맵’을 소개했다. 본 로드맵은 다양한 미래 유망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는 공간정보의 핵심 원천기술 및 융·복합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 발전전략이다. 

로드맵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고도화된 지능사회인 ‘미래형 지능공간 Virtual Korea 실현’을 비전으로, 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정확한 고품질의 공간정보와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점추진분야로는 ▲끊김 없는 실시간 공간정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공간정보 ▲스스로 인지하는 지능화 공간정보 ▲가볍고 이용이 편리한 공간정보 4개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8개 세부기술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기술 활용 사례를 보면, 재난 재해 발생을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현실과 같은 국토를 가상으로 구현해 미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테마파크 등 레저 활동이 가상현실에서 가능하도록 현실을 재현해내는 기술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표적인 공간정보기술 활용 사례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의 효과적 수행을 위한 R&D 추진전략으로 명확한 목표와 성과지표 설정, 수요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사업화‧실용화 도모와 다부처 협업체계 구축, 해외연구기관에의 적극적 문호개방 등도 제시하고 있다. 


이어서 사공호상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공간정보와 관련기술 공유와 상용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김민수 대전대 교수는 “기술이 어떻게 서비스가 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있어야 융복합된 형태를 인지할 수 있으며, 확보한 기술을 사용자, 개발자 등과 공유할 수 있는 공유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규성 이지매핑 대표도 “꾸준한 연구가 보장되어야 하며, 작은 성과라도 공유되어야 산업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정보공유를 강조했다.

최송욱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공간정보사업 PD는 “기술공유를 통한 활용극대화, 협업시스템,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등 공간정보 R&D 관련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상용화에 대해서 황인성 현대정보기술 연구위원은 “R&D 사업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면 국내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해외시장에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선 우리나라 특징인 초고속 통신망 인프라와 킨텍스, 코엑스 등 실내, 지하의 대규모 공간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도훈 SK텔레콤 부장은 “데이터도 많고 속도도 빠른데 이를 어떻게 산업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그 과정가운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백송훈 KT 상무는 “4차산업혁명으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킬 분야는 자율주행과 AR, VR로 보이며, 여기에 공간정보가 도움을 준다면 활발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석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장은 “공간정보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분야에서 연계되기에 로드맵을 폭넓게 잡았다”며  수요자측면에서의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로어에서는 공간정보와 국토관리, 국토부 내 다양한 분야, 위성, 드론, 도시건설과의 융복합 뿐만 아니라 인문학, 교육과의 융합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까지 로드맵(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급성·기술개발 수요 등을 감안한 우선순위 과제를 2건 정도 도출하여 상세계획서를 작성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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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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