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섬과 여름의 나라, 인도네시아 - 16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23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03-26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인도네시아편,
예술과 신들의 섬, 지상의 파라다이스 발리 - 6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곳에도 닭의 해를 기념하는 그림들이 종종 보입니다.







숙소 맞은편 들판에 자리한 리조트입니다. 메인 풀 분위기가 좋아 엊그제 이어 오늘 또 찾았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접근성이 좋고 깔끔한 정원이 매력적입니다.



우붓 중심부에 위치한 경작지. 도로를 따라 시가지가 좁고 길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기근이 발달한 거목. 벤자민이란 수종으로 원숭이 숲 입구에 위치.





오늘은 이번 답사의 두 번째 자유 시간으로, 승용차도 없습니다. 각자 알아서 쇼핑이나 낮잠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더 일찍 숙소를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붓 외곽을 한 바퀴 산책하기로 작정한 것이지요. 날씨는 쾌청합니다. 죽염과 10년 숙성의 된장을 챙기는 것은 필수입니다. 지난해 여름 독일과 오스트리아 한 달 강행군에서도 대단한 효과를 체험했었지요.

조경수 재배 농장과 열대 과수원도 만났습니다. 시가화 구역에서 500m 정도 나왔는데 한적한 시골에 나온 분위기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홀로 자유롭게 미지의 공간을 상대로 경관 사냥에 임하는 재미는 형언할 수 없는 묘미와 희열을 느끼게 된답니다.

이럴 때마다 필자는 배고픔도, 시간관념도 잊고 저녁을 맞았던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게 저의 고질적 지병임을 실로 인정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좋아하는 고전 몇 권을 챙겨와 하루 종일 눈이 시리도록 읽고, 수영하며 몸을 추스르는 일상을 할 수 있을까요? 지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인내와 고통이 필요하겠지요.



리조트 진입로와 유명한 작가의 전시포스터.










발리의 자연을 유감없이 함축하여 표현한 작품에 매료되어 봅니다. 정말 한 점 갖고 싶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붓의 식당이나 업소의 입구.



리조트 진입로. 생태적 환경을 실천하는 현장. 이론과 제도가 앞서가는 우리와 비교되어 괜히 부끄러운 생각이 감돕니다.



정처 없이 걷다 보니 또 리조트.


열대림속의 리조트.



파인애플 모양으로 정교하게 조각된 목공예품.



리조트의 Pool.















힐링이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리조트의 전체공간이 자연 속에 묻혀있네요. 숲에 둘러싸인 옥상공간.












리조트마다 특화된 공간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언덕위의 리조트. 차경수법의 극치를 이룹니다.













예술의 섬, 신들의 섬, 휴양의 섬이 분명합니다.













발리, 특히 우붓은 발길 닿는 곳마다 녹색의 자연이요, 정원입니다.



시내 상가주변.








주택정원. 관상조를 기르는 여유로움도 있고, 뜰에 조상신을 모신 사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옥마다 조상을 모신 사원이 있습니다.





예쁘게 생긴 구조물이 창고랍니다.









은세공 공장. 담장과 주변을 특이한 장식을 통하여 호객합니다.













규모가 큰 은세공 공장과 전시장입니다. 이곳을 지나칠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지요. 독특한 외관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답니다.

이제 발리 일정이 저물어갑니다. 내일이면 출국이네요. 그래도 늦은 밤 비행기라 내일이 기대됩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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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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