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경학과,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견학

"녹색복지로 조경영역을 확대시켜야"
라펜트l정세빈l기사입력2017-04-04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현장견학

부산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3월 29일 진주에 위치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본사를 방문했다. 

부산대학교 조경학과는 학생들의 현장 경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매년 설계, 시공, 수목 등 다양한 영역의 현장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LH공사도 이러한 현장답사의 일환으로, 이강문 도시경관단장은 학생들에게 조경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함양시켰다.

현장견학은 이강문 도시경관단장과의 만남과 LH 소개를 시작으로 사옥 견학, 토지주택박물관 해설 관람, LH공사 본사 조경현황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국민주거안정의 실현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LH공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국민을 위한 LH 복지를 위해 힘쓰다
LH공사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임대주택, 경관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규모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최대 규모의 공기업이 됐다. 

이강문 단장은 올해 신설된 LH 조경총괄부서인 ‘도시경관단’의 리더로 사회적 불평등과 불균형이 낳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조직도> 출처 : LH공사 홈페이지

LH공사에서 수행하는 조경업무는 도시환경본부 도시경관단 뿐만 아니라 아파트단지 내 조경설계업무, 바람길 조성, 테마가든 조성, 생태복원업무, 도시재생 업무 등 광범위하다. 

70,80년대 과거에는 LH공사에서 신도시, 대규모의 개발 위주의 사업을 펼쳤지만 IMF 이후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지고, 단지 내 주차장의 지하화로 조경의 역할이 커지면서 민간기업이 대거 등장하게 됐다. 

그 영향으로 최근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과 기업도시를 만들고 변화된 사회에 맞춰 주거복지, 재생사업, 신도시 재개발 등으로 LH공사의 역할이 변화하는 추세다.

아울러 개발사업으로 인해 파괴된 공간을 복구하기 위해 10건 이상의 생태계 복원을 했다. 복원이 불가능 한 경우 ‘생태계 보존협력금’을 지불하고 있다.



LH발주물량 감소, 조경계의 위기인가?
올해 LH공사는 121건 5,602억 규모의 조경공사를 발주했다. 매년 조경공사 발주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이는 과거의 대규모 양적개발에서 벗어나 질적개발을 지향하고, 복지·재생 같은 도심공동화 해소, 도시재생을 위한 신도시 개발 등 연관 사업 규모를 늘린 결과이다. 

연관사업의 확장은 조경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넓혔으며, 조경계에 찾아 온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LH공사의 역할 변화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LH공사 사옥에 대하여

<사옥 내부>

‘천년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LH공사 본사 사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녹색건축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녹색건축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2016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옥의 외관은 독특한 구조물로 덮여 있는데 ‘솔라 프레임’으로 불리는 이 구조물은 3중 유리를 이용해 여름철 74%의 태양광을 차단해 준다. 이밖에도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지열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4개의 건물로 연결된 사옥에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공연장, 헬스장, 수영장, 카페, 병원, 어린이집, 텃밭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LH공사 사옥의 조경은
LH공사 사옥 조경은 수목 이식상태가 좋고, LID 친환경 시스템 등이 도입되어 있다. 
 


<겨우내 떨어지지 않는 루브라 참나무의 단풍, 사옥 전면의 수경>

사옥의 전면에는 수경을 도입하고 질감과 수고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포장타일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글과 그림을 그려놓았다.


<이식 상태가 좋은 수목들>



진정한 조경이란 무엇인가?
이강문 단장은 진정한 조경에 대해 “서주환 총재를 대표로 한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회’출범을 통해 조경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원과 집이 별개가 아니라 녹색복지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되어 조경영역이 확대되는 것이 진정한 조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답사에 참여한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학생회장 정진모 학생은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복지, 사회가치에 중점을 두고 생태복원, 도시재생 등 새로운 환경에 맞춰 발전해나가는 LH공사의 모습을 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학생들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현장견학 기회를 많이 마련해 학생들이 현장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_ 정세빈  ·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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