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임시적 층위, 엄격한 잠정성’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4-25

당선작 ‘임시적 층위, 엄격한 잠정성’ ⓒ서울특별시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에 한양도성 발굴 유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발굴 및 보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유적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협동원건축사사무소와 감이디자인랩이 공동으로 응모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은 한양도성 남산 회현자락 구간에 발굴된 한양도성 유적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시민들이 한양도성의 발굴 및 보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유적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은 태조·세종·순조 연간의 축성기법을 보여줄 수 있는 구간(약 95m)에 보호각을 설치하고, 전체 사이트에 순성길 및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총 120팀(국내 49팀, 해외 71팀)이 참가등록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21팀 (국내 14팀, 해외 7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당선작은 한양도성 발굴 유적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각을 부차적인 구조물로 처리해 한양도성 유적을 돋보이게 배치 계획한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설계안은 한양도성 보호각의 역할, 그것이 놓여지는 지역의 역사적, 지역적, 도시적 맥락을 깊게 고려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이외에도 ▲우수작으로 ㈜황두진건축사사무소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응모한 작품(작품명 : ‘기억의 발굴’), 가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가 응모한 작품(작품명 : ‘순성하다, 탐성하다’)를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의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우수작에게는 1,800만원, 가작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2018년 공사 착공 및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한양도성 유적의 축성기술 및 발굴 보존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수작 ‘기억의 발굴’ ⓒ서울특별시


가작 ‘순성하다, 탐성하다’  
ⓒ서울특별시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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