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스마트 관개시스템 개발

똑똑한 물 관리로 노지재배 일손과 물 절약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7-20

원격 모니터링 제어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물 부족 시대에 노지 밭작물에 제 때에 알맞은 양의 물을 공급하는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환경제어가 어려운 노지 블루베리 화분재배를 대상으로 개발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감지기를 이용해 측정, 진단, 제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토양감지기로 농장 여건에 맞춰 물주는 구역과 토양종류에 따라 물의 양과 물주는 방식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강우 예보 시 토양이 과습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펌프 등 관수시설 작동을 강수확률에 따라 일정시간 늦추는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개발된 시스템은 펌프 오작동 등 이상상황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주고, 물탱크의 양을 수시로 수위감지기로 점검하면서 자동으로 물을 채워준다.

이밖에도 기상청 날씨정보를 이용해 일별 작물 증발산량을 산정해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작물 물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와 관련한 관개시스템을 농가현장에 적용한 결과, 10a 면적당 관행대비 농업용수 31% 절약, 관개소요 노동시간 95% 절감, 블루베리 수확량 34% 증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을 재배면적 1ha 농가에 적용하면 연간 2천5백만 원의 추가 소득이 발생한다. 이어 연간 약 610톤의 농업용수를 절약할 수 있고, 관개소요 노동력 비용은 3백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 스마트 관개시스템 개발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관련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신속한 확산 및 보급을 위해 2018년부터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민영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가뭄 등에 따른 물 부족 시기에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노지 스마트 관개시스템은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다른 밭작물 및 도시농업 분야에도 확대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측정부 ⓒ농촌진흥청


관개시스템 제어부 ⓒ농촌진흥청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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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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