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임청각’ 원형복원 사업 가속도 낸다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후 관심도 높아
한국건설신문l지재호 기자l기사입력2017-08-20

ⓒ안동시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의 원형복원 사업이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지난 15일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청각’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극찬하면서 세간의 관심도가 높아져 원형복원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청각을 두고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로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는 그 집을 관통하는 철도를 놓아 아흔 아홉 칸의 대저택을 반토막을 만들어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고 개탄 했다.

현재 안동시와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 때 강제 훼손된 임청각 원형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변 시설정비 후 지난해부터 4억3천여만 원을 들여 군자정과 사당 지붕해체보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돼 철도가 이설되는 시기에 맞춰 원형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1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임청각 종합정비 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2021년부터 원형복원과 함께 기념관 건립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유홍대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청각을 비중있게 언급하시면서 원형복원사업도 탄력을 받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상룡 선생 생가원형 복원과 굳은 절개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선양사업도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학술대회와 기념관 건립 등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_ 지재호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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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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