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정의 향연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

주제는 ‘광장의 재발견’...77개 작품의 치열한 경쟁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8-24


조경설계의 큰 축제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시상식이 지난 23일(수) 문화역서울 284 RTO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라펜트에서 실시간방송으로 중계되어 보다 많은 조경인들이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은 사회 문화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광장의 재발견’이라는 공모 주제로, 총 77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 속에서 공모가 치러졌다. 올해부터는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과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출품 부문을 통합해 혼선을 방지했다. 응모 방식도 패널과 작품설명서를 직접 제출하는 방식에서 이메일 접수방식으로 변경하고, 본상 수상자의 모형제출을 3D 영상제출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했다.

서주환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장·(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공모전의 수상작 수준은 기성작가 못지않다. 창의성이나 표현기법 측면에서 훌륭한 작품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인재들이 조경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조경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성숙한 시민들의 공간인 광장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주되어 왔다. 따라서 ‘광장’이라는 주제로 이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이번 대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뜻 깊은 자리이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조경인들과 더 나은 지구와 환경을 위한 고민을 해온 만큼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을 더불어 생각한 조경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는 데 일조하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최종필 (사)한국조경사회 회장은 “학생작품과 기성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유일한 행사인 만큼 젊은이들과 기성인들의 생각을 한 눈에 접할 수 있는 행사이다. 서로에게 발전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 조경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발전해 나가는데 한국조경사회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의 취업난과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조경학도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설계는 즐거운 일이며, 꿈이 있다. 공모전에 참여한 우수한 인재들이 조경설계가의 길로 적극 나서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서주환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장·(사)한국조경학회 회장


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


최종필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박명권 심사위원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심사는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9인의 심사위원회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했다. 공모전 주제와의 정합성, 대상지 분석 및 해석의 충실성, 개념의 창의성, 설계 과정의 논리성, 개념 결과물의 연관성, 설계 매체의 창의성과 표현의 완성도 등을 고려했다.

박명권 심사위원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은 “광장은 더 이상 과거의 광장으로만 머무를 수 없고, 동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오픈스페이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시대 광장의 의미는 무엇인지, 비움과 채움의 디자인 사이에서 광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등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대상 수상작인 ‘숲새마당, 사람 사이를 흐르다’는 기존 광장의 틀에서 벗어나 도심 속의 광장이 아닌 숲 속 광장을 제시한다. 단순한 녹지 공간으로 방치되어있는 완충 녹지를 활용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생활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생태적 오픈스페이스를 제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금상 수상작인 ‘광장자리, 나누어 잇다’는 명확한 쓰임과 기능을 갖지 못한 채, 정서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드넓은 광장을 축소하고 여러 개의 소규모 광장을 연계하는 전략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이어가고자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수상작들은 디자인 완결성이 높고 프레젠테이션도 기성 작가 못지않은 수준이었지만, 너무 많은 것을 채워 넣어 가변적이고 유연한 탄력성을 가져야할 광장의 형태에서 여백의 미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총평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다른 열정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공로로 서주환 운영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아울러 (재)늘푸른은 (사)한국조경학회에 3,000만 원을 후원했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 참여한 기성작가들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초대작가  고태영 디자인가든│김아연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김영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김용택 KnL 환경디자인스튜디오│김현민 스튜디오일공일│노환기 ㈜조경설계 비욘드│박경의/이윤주 MSP(마사슈왈츠 파트너스)│박윤진/김정윤 ㈜오피스박김│박준서 ㈜엘│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윤미방 ㈜바인플랜│이호영/이해인 HLD│정욱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조경학전공│조용철 ㈜조경디자인 이레│최원만 ㈜신화컨설팅│최윤석 그람디자인/정원사친구들│최이규 계명대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최재혁 오픈니스│최혜영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한편 영광의 수상작들과 기성작가들의 작품은 23일(수) 오후 2시부터 25일(금) 오후 7시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RTO관에서, 26일(토)부터 9월 1일(금)까지 만리동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상경희대 이지현, 김유진시상 서주환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장


금상경희대 한지민, 이은진│시상 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


은상동아대 김관수, 김자정, 우진명│시상 서주환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은상강원대 김지한, 최다영│시상 최종필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동상한경대 이성원, 가천대 김수민, 가천대 조상은시상 박명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심사위원장


동상서울시립대 김도연, 한경대 유다성, 동아대 전현정시상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


장려상중부대 김민준, 경희대 손원석, 서울시립대 대학원 이서연, 한경대 문다솜, 동아대 정지원, 경희대 이지은시상 박명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심사위원장


입선│상명대 박호진, 경희대 김지혜, 가천대 강호진, 강릉원주대 김미경│시상 이홍길 조경설계 길디앤씨 대표


입선│한경대 이영주, 한경대 정동영, 서울대 이중현, 한경대 김솔이│시상 박은영 중부대 교수


입선│대구대 정윤정, 한경대 정다희, 동아대 박희진, 한경대 이소희│시상 박영준 서인조경 대표


감사패 수여│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 서주환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장


후원금 전달│노연상 (재)늘푸른 이사장, 서주환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장


기성작가 감사장 수여│서울시립대 김영민, 오픈니스 최재혁, ㈜조경디자인 이레 조용철
│시상 최종필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운영위원
위원장 : 서주환 경희대 교수, 한국조경학회장
위원이상적 서울시립대 교수,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한국조경학회 기술부회장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 한국조경학회 정책제도부회장세계사이버대 교수, 한국조경학회 총무이사이홍길 조경설계 길디앤씨 대표, 한국조경학회 설계담당 부회장서인조경 대표, 한국조경사회 설계위원장신용선 늘푸른 홍보팀남기준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장

심사위원
위원장 :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위원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박영준 서인조경 대표박은영 중부대 교수서미경 해안건축 조경설계실 수석송병화 세계사이버대 교수이상우 건국대 교수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이홍길 조경설계 길디앤씨 대표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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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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