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사들 차별화된 ‘조경대전’에 입주자 환호

조경이 바꾼 아파트 트렌드로 가치 상승효과 톡톡
한국건설신문l지재호 기자l기사입력2017-09-06
ⓒAPTinside
 
국내 아파트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면서 입주자는 물론 입주 예정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국내외 세계적인 조경디자이너들과 손을 잡으면서 그동안 아파트 내부 구성에 쏟았던 차별화를 조경에 눈을 돌리고 양상이다.

KCC건설은 올해 한강신도시2차 KCC스웨첸 아파트 조경에 관해 입주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KCC스위첸한강신도시2차는 삼성에버랜드팀이 조경 시공을 맡게 되면서 최신 트렌디한 시설을 도입하고 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자랑거리로 조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내 비친 바 있다.

삼성에버랜드 팀장은 특화전력 및 공간으로는 센트럴파크를 활용해 활기 넘치는 커뮤니티 광장으로 조성하고 에버랜드에 조성된 ‘로스트밸리’를 축소한 어린이 놀이터, 애견 세대를 위한 전용놀이터 ‘Doggy Park’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공간 프로그램으로 계획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조경공간 조성 계획을 밝혔다.
KCC건설이 이처럼 조경에 힘을 쓰는 것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6천687억 원, 영업이익이 519억 원을 달성했는데 올 1월 서울 신당과 5월 영종하늘도시 흥행이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신당 KCC스위첸은 단지 중앙에 동유럽 체코를 모티브로 한 특화 놀이터를 조성해 굿디자인에 선정됐으며,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은 프리미엄 조경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여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단지 안에 미국과 일본, 영국 등 7개국을 주제로 한 특화정원을 조성하는 등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KCC건설은 현재 전북 전주시에 조성하는 에코시티 KCC스위첸 단지 조경에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테마로 하버드대 메인광장과 코넬대학의 수경공간인 레이크 가든, 펜실베니아대, 예일대 등 가로수 길과 정원 등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서초 반포지구를 ‘아파트가 아닌 작품’이란 콘셉트로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드햄스파이어와 두바이 라군빌딩, 일산 킨텍스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 SMDP와 협약을 맺었다.
또한 SMDP 수석 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가 직접 단지를 찾아 디자인을 진두 지휘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으며, 조경 역시 타이거우즈 두바이와 두바이 오페라하우스 조경을 총괄한 EDSA가 맡는 등 프리미엄 아파트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도 서초 반포지구 진입을 위해 세계적 설계회사 HKS,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설계에 참여한 조경 인테리어 선두기업 CRTKL과 손잡고 일명 ‘왕가의 정원’ 콘셉트로 조경시설과 수경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2019년 1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한 입주예정자는 “예전에는 조경보다는 아파트 내부 구조와 설치된 시설을 주로 봤다”며 “아파트 구조는 어차피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면 조경이 잘 된 곳에서 가족들과 산책도 즐기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_ 지재호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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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아파트,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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