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정원정책 10대 과제 추진계획’ 공유

제2기 정원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17-09-08


“최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문재인 정부 공약에 ‘정원산업의 활성화’가 포함됐다. 조경, 원예, 디자인, 관광 등 다양한 영역간의 융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통해 정원산업의 규모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행복지수에 기여할 것”

산림청은 ‘제2기 정원정책자문위원회 위촉 및 토론회’를 지난 6일(수) 산림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경계, 원예·화훼계, 정원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3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자문위원회는 정원법령 및 정원진흥기본계획 개정, 국가정원 지정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하며, 임기는 올해 8월 1일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2년이다.

제2기 자문위원회 구성

교수

·

전문가

김완순 서울시립대 교수

조경계

서주환 한국환경조경학회 회장

김준선 순천대 교수

황용득 서울형 공공조경가그룹 위원장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원예계

임용표 한국원예학회 회장

오한나 (주)랜드아우라 대표

정병룡 한국화훼산업육성협회 회장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대표

정원계

송정섭 정원문화포럼 회장

정강환 배재대 교수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한젬마 코트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3인 



김재현 산림청장


이날 산림청은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이 행복한 정원정책 1,000일 플랜, 10대 과제 추진계획’ 공유했다.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정원문화·산업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정원 관련 주체들이 함께 하는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정원 인프라 확충 ▲정원문화 확산 ▲정원산업 육성 세 분야에서 최우선 ‘10대 과제’를 선정, 1514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원산업 시장을 2020년까지 1조 7천억 규모(17,210억 원)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원정책 10대 과제

인프라 확충

1. 생활권 내 정원 공간 확대

2. 숲을 생태와 정원이 어우러진 ‘숲정원’으로 재생

3. 해외 한국전통정원 체계적 관리

4. 민관 거버넌스 구축으로 협력 강화

문화확산

5. 정원 관광서비스 활성화

6.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대중화

7. 홍보 강화로 정원서비스 가치 극대화

8.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원교육 실시

산업육성

9. 정원산업 육성 기반시설 및 유통망 구축

10. 정원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및 제도개선



인프라 확충

우선 정원 인프라의 구심점 역할 및 공공정원 롤모델로서 국가정원을 확충·지원할 계획이며, 지방정원은 시도별 최소 1~3개소 이상 조성하며, 1년에 1개소는 숲정원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올해는 부안과 담양에 추진 중이며, 2018년엔 보은, 음성, 정읍, 강진, 청송, 하동에 지방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 정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우수 민간정원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개방을 유도하고, 우수정원에는 포상을 할 예정이다. 또한, ‘가보고 싶은 정원 100선’ 등으로 홍보효과도 꾀한다. 아울러 지역단위에서의 공동체 정원 조성에도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재생과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도시근교 및 산촌마을 주변 산림의 생태성을 기반으로 수목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정원’을 조성, 지역문화에 기반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지방정원 중 입지여건을 고려해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2020년까지 5~10ha 규모의 숲정원 3개소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숲정원은 ‘경관형(관광)’, ‘소득창출형(생산·판매)’, ‘복합형(6차산업)’으로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산림청은 유관부처와의 협업, 민간의 참여를 통해 정원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발전을 위하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국가간 우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국정원 관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해외 한국전통정원은 40개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우선 관리가 시급한 7개소(독일, 파라과이, 이집트, 노르웨이 등)를 연차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적화된 유지관리 지침 마련을 위해 정부차원 전문그룹을 구성하고, 「정원법」 개정으로 국가인증(등록)제의 근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문화확산

질 높은 정원교육 제공을 위해 정원전문가 수급, 양성기관 지정을 확대하며, 권역별 ‘가드닝 스쿨’ 개설로 현장중심 교육을 꾀한다. 또한 생애주기, 수준, 주제별로 세분화된 교육커리큘럼을 개발한다.

정원관광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정원을 거점으로 산림관광자원, 문화콘텐츠, 먹거리, 놀이시설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 ‘정원가도(庭園街圖)’를 개발해 지역특화 정원관광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정원가도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해 내년부터 헌황파악 및 거버넌스 구축, 2019년 모델 개발해 20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시민참여 유도를 위해 순천의 사례와 같이 낙후지역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과 연계하며, 생활속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Open Garden Award' 개최로 아름다운 정원을 시상하고 다양한 정원 행사,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홍보강화를 위해 홈페이지 운영, 브로슈어, 한국관광공사와 MOU 체결, 여행사 제휴, 캠페인, 드라마 제작, 서포터즈 등을 통해 국민적 관심 제고 및 맞춤형 홍보를 진행한다.

산업육성

청은 R&D를 통해 실용정원 및 이지가든 모델과 IoT 기반의 실내개인정원 ‘가든볼’ 연구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정원창업 지원 및 컨설팅, 유통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정원내 ‘정원산업지원센터’와 ‘정원자재종합유통전시판매장’ 설립, 지방정원이나 수목원에 정원 소재·용품을 판매하는 ‘안테나숍’ 시범사업, 전국 대형마트와 연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정원 창업 챌린지 1,000일 프로젝트’ 운영으로 정원 창업기회도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제시됐으며, 궁극적으로는 분야간·정부부처간 협업에 입을 모았다.

산림청이 일자리창출에 두 팔을 걷은 만큼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조경분야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벽을 허물고 진정한 융합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정원산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원관련 산업을 산림종사자나 정원자격제도 신설을 통한 정원업에 관련한 사람에게만 일자리를 창출해서는 안 되며, 조경을 비롯한 유사분야에서도 동등한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참고로 국토교통부는 산림, 원예, 종묘분야에서도 조경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해놓은 상태이다.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정원과 도시재생의 연계 측면에서 도시공원이나 건축법상 공개공지, 공공디자인 분야, 최근 이슈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내에 정원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청하며 산림청과 국토부, 문체부, 문화재청과의 협조를 당부했다.

황용득 서울형 공공조경가그룹 위원장은 외교부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해외공간들의 앞마당을 한국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원지 내 유치해 동물원의 일부로 조성하는 것보다 건축물에 부속된 공간에 두는 것이 정원문화 확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재현 청장은 “분야간 상호 경계심을 풀고 다가가면 뭔가 새로운 접점들이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황용득 서울형 공공조경가그룹 위원장, 송정섭 정원문화포럼 회장, 정강환 배재대 교수, 임용표 한국원예학회 회장

정원교육 또한 중요한 꼭지로 다뤄졌다.

서주환 회장은 “정원도 ICT 등 4차 산업과의 접목으로 상호유통, 소통이 가능한 정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며, 교육 또한 젊은층의 유입을 위해 온라인을 병행한 이러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정섭 정원문화포럼 회장은 고도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에 ‘정원학과’가 신설할 것을 제안했고, 김준선 순천대 교수는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의 지정 및 커리큘럼 개발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홍광표 회장은 “정원 자격제도가 도입되어야 정원분야의 인력구조가 형성이 되고, 일자리창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원관광에 대한 내용도 강조됐다.

정강환 배재대 교수는 “전세계 12억 관광객 중 4만 명이 정원관광객으로 규모가 크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정원관광에 열광중이며 아시아에서도 트렌드가 감지되고 있으나 한국에는 정책적 지원이 없다”며 ‘가든루트’의 개발이 시급하며, 외국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임용표 한국원예학회 회장은 관광코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큰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처간 예산을 도모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원분야 활성화를 위해 정원담당 부서(과)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송정섭 회장은 “대한민국 정원정책을 산림보호과에서 사무관, 주무관 한 분이 도맡아 하고 있다. 정원담당 부서(과)를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청내 정원정책에 대한 중요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숲정원 인증제도 및 사찰림과의 연계 ▲안테나숍 시범사업과 기존 유통시장과의 연계 ▲아파트단지 내 키즈가든·실버가든 등 정원 조성 ▲정원내 활동 프로그램 향상 및 정원놀이터의 확충 ▲산촌 폐교 공간 제공을 통한 교육공간 확충 ▲청소년범죄 가해자·피해자 치유활동 교육 ▲학교숲, 명상숲의 확대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재현 청장은 “산림청을 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면서 큰 틀에서 같이 각각의 분야의 분들이 서로 협력해서 좋은 결과물들을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준선 순천대 교수, 한젬마 코트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병룡 한국화훼산업육성협회 회장 ,오한나 (주)랜드아우라 대표,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대표,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과장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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