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반달가슴곰의 생태적 공존 선언

환경부, ‘개체 복원’에서 ‘서식지관리’로 정책 전환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5-10

ⓒ김동필

환경부는 지난 4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생태탐방원에서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구성 및 공존선언식’을 개최했다.

공존선언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22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주민대표 및 5개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공존협의체 구성을 결의하고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선언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반달가슴곰이 야생에서 잘 번성해 우리와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주민, 시민사회,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가 함께 손을 잡아달라”라고 말했다.  


ⓒ김동필

한편 환경부는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야생개체 수가 증가하고 서식 지역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그간의 개체 중심의 복원사업을 서식지 관리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반달가슴곰은 2004년 첫 방사가 시작된 이래 올해 초 8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반달가슴곰이 총 56마리 되는 등 2020년까지 최소 존속개체군인 50마리까지 늘린다는 당초 목표가 2년 빨리 달성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우선적으로 반달가슴곰이 1회 이상 활동했던 지역 또는 활동 예상지역인 전남, 경남 등 5개 도와 17개 시·군, 반달곰친구들 등 시민단체, 전문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참여하는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를 구성하여 올해부터 반달가슴곰과의 공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반달가슴곰의 활동과 분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등 중남부권역으로 이어지는 국가 생태축의 훼손 및 단절지역을 조사하고 2022년까지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식환경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고속도로 폐도 복원, 생태통로 조성 등 생태계 연결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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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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