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프로젝트(대표 박경복)는 K-water(사장 이학수)에서 수행한 사회적 기업 성장지원프로젝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및 지원 사업’에 선정, 4500만원의 기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K-water는 지난 15일 ‘K-water 사회적기업 공모전 성장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선정된 사회적 기업은 ㈜가든프로젝트를 비롯해 ▲청도성수월마을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콩새미 ▲㈜비엠씨 ▲조인어스코리아 ▲퓨전국악 이어랑 총 6개 기업이다.

K-water가 공고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및 지원 사업’은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물과 환경을 테마로 사회적 가치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화가 가능한 창의적,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모는 1월 3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접수 받았으며, 전국적으로 약 90여개 사회적 기업이 응모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기업방문 실사, 3차 면접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6개 기업을 선발했다.

가든프로젝트는 이번 공모사업에 ‘빗물이 탐나는 도(島)다’라는 주제로 참여했으며 사업 목적은 ▲빗물을 이용한 도서(섬) 주민생활 수준 향상 및 소득증대 ▲도서(섬) 지역의 공동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이다.

사업비는 한국수자원공사 기금 4,500만 원, 가든프로젝트 기금 5,000만 원 등 총 9,500만원이며, 시설은 약 130가구, 300명 정도가 약 4개월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가든프로젝트가 제안한 사업의 핵심요인은 먹는 물의 안전성이다. 섬 지역의 특성상 유지관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현지 지역주민을 고용하는 형태로 정기적인 유지관리를 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술력을 지원받아 먹는 물 수질검사를 상시 실시할 예정이다.

박경복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국에 3215개소의 섬이 있으며 그중 유인도가 494개소에 이른다. 정부는 도서개발 촉진법에 의거 제4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2018~2027)에서 10인 이상 상시 거주하는 섬 372개소를 개발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372개의 개발대상 유인도에는 총 7만2141가구, 13만8792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도서(섬) 지역의 원주민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노동력 저하 및 최근 귀어·귀촌 수요가 증가추세지만 안정된 정착을 위한 소득창출 여건이 미흡한 상태로 2638가구는 아직도 생존의 필수요소인 먹는 물을 우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 부족 문제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에서나 발생하는 남의 나라 일인 줄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어 하늘이 주는 천연 자원인 빗물을 활용해서 우리나라 섬 주민이 먹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적정기술을 활용하고자 했다”며 “향후의 계획으로는 우리나라의 산간도서 국민들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 북한주민들의 먹는 물 문제 해결, 더 나아가 외국의 저개발 국가들로 영역을 넓혀나가서 빗물을 이용한 먹는 물 보급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장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은 올해 11월까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K-water는 필요시 기술자문을 실시하고 K-water 댐과 정수장을 시제품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 우수한 성과를 보인 사회적 기업에 기술지원, K-water사회공헌활동 연계방안 검토 등 중장기적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K-water는 이들 기업의 신규 사업 지원을 통해 마을 공동체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