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론] 조경 청년실업 고민

글_김선일 논설위원(LH 도경관단 공간환경부장)
김선일 부장-LH 도시경관단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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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펜트l기사입력2018-06-12
조경 청년실업 고민



_김선일(LH 도시경관단 공간환경부 부장)


얼마 전 “일자리 못 키운 ‘일자리 정부’.......‘청년 불신’만 더 키웠다”라는 신문기사 타이틀이 눈에 밟혔다. 국가적·사회적으로 고민되는 화두는 당연히 청년실업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조경계도 무관하지 않음에 따라 조경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다.

우선 우리나라 청년 실업의 현 주소를 살펴보자. 금년 3월 통계청 KOSIS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 실업자 50만 7,000명, 청년실업률(15세에서 29세의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은 11.6% 정도이나 군입대, 미취업을 감안한 졸업연기, 구직 활동을 포기한 백수 등을 감안해 정부가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체감청년실업률은 23%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미래 희망이 공무원이라 알려져 있다. 미국 청년 20% 이상의 미래 희망 1순위는 벤처 창업, 2순위는 벤처 합류, 다음이 대기업, 그리고 마지막 순위가 공무원이다. 아마도 이는 한국의 청년들의 미래 희망이 공무원이라는 것은 공무원의 연금을 포함한 평생 보상 금액이 대기업보다 많은 왜곡된 사회적 보상 구조의 결과라고 진단하고 있다.

청년실업은 이제 조경계의 현안문제로 조경 청년실업 예방 및 해소를 위하여 「조경인재 육성 로드맵」수립이 필수적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로드맵 수립은 조경계를 대표하는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을 주축으로 학계와 업계가 협업을 통하여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조경계의 관심은 부족하지만 최우선적으로 인공지능,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BIM설계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젊은 조경인들을 미래형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본다. 조경학계는 체감도 높은 조경교육 커리귤럼 개발, 교육방법 개선, 전문교수 임용 등 4차혁명시대에 맞춰 교육체계도 혁신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조경업계도 스마트시티 시대 도래에 대비하여 IOT융합 수목 및 시설물 관리, 스마트 공원등, Cooling Mist, Cooling Fog, 태양광 충전 활용 휴게시설물 등 스마트 공원 인프라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스마트 공원시설물을 개발해야 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LIM(Landsacpe Information Modeling) 설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조경학과 교과목에 LIM설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 최근 정부는 이미 사회기반시설(SOC)의 경우 2020년까지 20%이상을 BIM 도입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부의 로드맵에 맞춰 LH도 스마트시티 및 도시관리 시대에 발맞춰‘LH BIM설계 로드랩’을 작년 12월에 수립했다. 단지부문은 2019년 신규 발주물량의 30% 이상, 2019년 이후는 50% 이상을 BIM 용역으로 발주할 계획이며, 공동주택부문도 2018년 신규 발주물량의 25%, 2019년 50%, 2020년까지 100%를 BIM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조경부문은 현재 BIM설계 필요 인식 및 BIM설계사의 인프라가 부족하기는 하나 토목과 건축의 BIM 설계 로드맵과 연계한 LIM설계 도입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다행히 호남대 조경학과에서 국내 최초로 ‘LIM 전문인재양성 사업’을 시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LIM 전문인재양성 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한 학과 50여개를 선발하여 2년간 국비를 지원한다고 한다. 호남대 조경학과는 조경학과중 유일하게 선정되었으며 LIM의 도입을 위한 필요한 CAD, SketchUP, GIS 등 제반 프로그램과 드론, IoT, AR 등과 관련된 산업기술을 가르친다고 한다. 호남대의‘LIM 전문인재양성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조경인재 양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

LIM 설계와 연계해 드론 교육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드론은 수목예찰 항공촬영, 생태복원을 위한 항공데이터 수립, 항공 비료시비, 공원 등의 유지관리를 위한 항공방제 등 다양한 조경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산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지형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부분의 자료 획득을 통하여 조사분석, 기본구상, 계획, 설계 등의 조경설계업무에 드론 활용이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제는 공원 조성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원경영, 도시재생과 연계한 공원재생에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조경학과 교육과정에 공원경영, 공원재생 등의 부문도 도입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해야 한다.

이외에도 장기미집행 공원 특례사업, 스마트팜, Green Care(치유숲 등), 지진안전공원,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화 완화 등을 위한 벽면녹화와 옥상녹화, LID, 텃밭, 노인친화형 공원 등 최근 다양한 조경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남북관계 화해무드에 따른 향후 조경의 역할 등 4차 혁명시대의 그린 인프라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경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_ 김선일 부장  ·  LH 도시경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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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il@l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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