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예술이 농촌을 디자인하다

잘 만든 예술제 하나가 시골경제를 살린다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7-15
지은이_한국경관학회 | 발행처_미세움 
정가_15,000원 | 출간일_2018년 7월 20일 | 쪽수_292쪽

일본 4대 예술제 중 하나인 에치고 츠마리 대지예술제를 9명의 디자이너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소개한 책이 나왔다. (사)한국경관학회의 도시설계, 지역계획, 건축, 조경, 공공미술 등과 관련된 회원들이 답사한 특별한 탐사기다.

미국의 광활한 황무지에 예술작품을 제작, 전시해놓은 것이 대지예술제의 출발이다. 이를 농촌에 적용해 늙고 비어가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 일본의 에치고 츠마리 아트트리엔날레 대지예술제이다. 고령화, 공동화, 소득감소, 인프라 부족 등 농촌이 안고 있는 문제를 예술과 콜라보한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를 감동시킨 축제이다.

건축가, 조경가, 미술가들과 마을주민, 타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작품제작, 관리, 운영, 판매 등을 맡아 시골마을의 경제를 살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예술제, 에치고 츠마리 대지예술제. 순수한 예술작품뿐 아니라, 방문객과 소통하기 위한 체험, 숙박, 특산품 판매를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맡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사업으로 발전했다.

책은 3년마다 열리는 예술제를 비교하고, 예술제를 대표하는 안내사인(정보체계) 등을 둘러보고, 예술제의 랜드마크인 예술작품을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농촌, 예술을 입다’는 예술제 전반을 다루고 답사에서 나온 질문을 중심으로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제2장 예술, 농촌을 살리다’는 관심작품과 전문영역에 따라 주제를 정하여 개인적인 관점과 해설을 덧붙였다.

작은 시골마을의 축제가 국경을 넘어 한국의 디자이너들을 불러 모은 힘은 무엇일까? 하나의 예술제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스펙트럼을 통해 나온 각자의 해석이 흥미롭다.​

집필진은 ▲김경인 ㈜브이아이랜드 대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경돈 신구대학교 교수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 ▲고은정 ㈜아키환경디자인 대표 ▲송소현 한국농어촌공사 과장 ▲이현성 ㈜에스이공간환경디자인그룹_SEDG 소장 ▲김은희 디에스디 삼호㈜ 조경기술사 ▲심용주 ㈜행복한도시농촌연구원 대표이며 일러스트에는 이형재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한편 경관학회는 북콘서트를 27일(금) 오후 6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레아 세미나홀에서 개최한다.


목차
머리말 _ 협업으로 태어나는 경관예술
프롤로그 _ 디자이너들이 농촌으로 간 사연은

제1장 농촌, 예술을 입다 17
1. 에치고 츠마리의 대지예술제
2. 지역별 거점 만들기
3. 대지예술제의 예술작품들
4. 대지예술제를 이끄는 사람들
5. 디자인으로 전하는 지역 특산품
6. 예술제에 관한 궁금한 이야기

제2장 예술, 농촌을 살리다
1. 에치고 츠마리, 그 3년간의 변화
2. 대지예술제와 시각정보 디자인
3. 대지와 호흡하는 플레이스마크
4. 지역성을 드러내는 세 가지 비밀
5. 버려진 것들에 의미를 더한 예술
6. ‘불편한(?)’ 대지예술제
7.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향유하다
8. 예술제가 도시재생인 이유

에필로그 _ 2015년 대지예술제를 가다
답사일정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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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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