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바르셀로나 근교의 중세도시, 헤로나(Gerona)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205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8-08-31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205


스페인 편 - 7
바르셀로나 근교의 중세도시, 헤로나(Gerona)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카탈루냐 지방 북쪽에 위치한 아담한 강이 흐르는 중세 역사도시입니다. 헤로나는 기원전 5C에 세워진 성벽도시로 구시가를 끼고 작은 강이 흐르지요.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중세풍의 분위기가 지금까지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헤로나까지는 열차로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기차역에서 구시가까지는 도보 15분 정도. 첫 인상이 고풍스럽고 조용하네요. 신시가지에서 강을 건너면 구시가지랍니다.















걷다보니 금방 강이 나오네요. 고풍스런 중세의 풍광이 나타납니다. 도시의 규모가 소담스럽네요. 우리나라 읍단위 정도로 느껴집니다. 혼란스럽거나 번잡하지 않아 정감이 가네요. 구시가지로 진입하는 보행로가 넓고 시원합니다.





구시가 광장과 환경조각.










스페인에서는 어딜가나 쉽게 만나는게 사이프러스와 노천카페이지요. 골목이 낭만적이고 여유롭네요. 저도 이곳 분위기에 매료되어 한잔의 맥주향에 젖어봅니다. 도반이 좋아야 여행이 즐겁다지요. 맥주향과 맛도 분위기가 좌우한답니다.











대성당과 옛 목욕탕을 주로 추천하였지만, 저는 곧장 성벽으로 향했습니다.











중세의 옛 모습을 간직한 구시가를 감상하며 성곽길을 산책하는 재미는 생각보다 즐겁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 수 년 전 이미 체험을 했지요.











성벽길은 좁고 계단도 많지요. 한편, 그늘이 없어 덥고 힘도 들지만 매력적인 주변 경관이 최고랍니다.



성벽길 중간지점 몇 개소에 조망을 위한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코스에서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 최고의 수확입니다. 마침 광나무가 만개하여 향기롭네요.










성벽 산책로는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네요. 다시 대성당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작은 도시라 전체를 살피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구시가의 보존상태가 참 예쁘고 좋네요.




















오전에 누락된 구간을 다시 확인하고 둘러봅니다. 지붕 색상이 중세의 매력과 분위기를 더해주네요.



하천의 상류는 자연성을 간직하고 있는데, 도심을 통과하는 하류는 전혀 다릅니다.

















크고 작은 도시 광장과 노천카페 그리고 레스토랑이 즐비하여 쇼핑과 관광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헤로나에서는 해마다 5월에 꽃 축제가 개최된답니다. 로마 성벽을 산책하며 중세 분위기를 간직한 헤로나 구시가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코스의 헤로나는 크게 힘들지 않고 마쳤습니다. 아직까지 조금의 휴식시간도 없었는데 오늘은 다소 여유롭게 충전하는 기회가 되었네요.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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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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