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저수지,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9-02

ⓒ박완주의원실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7일(금) 공주대 천안공과대학 제9공학관에서 개최됐다.

박완주 국회의원화 오인철 충남도의원, 엄소영, 배성민 천안시의원이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된 만큼, 앞으로 업성수지가 추구해야 할 공원의 방향과 계획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해 시민중심의 힐링공간으로 업성저수지를 변화시키고자 마련됐다.

천안 서북구 업성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이지만, 업성지 주변의 도시개발이 급속히 이루어짐에 따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저수지보다는 휴식 공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박완주 의원은 “이 사업은 천안시와 농식품부, 환경부의 협업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업성저수지가 미래형 휴식공간이자 천안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수변생태공원의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이며, 총 사업비 671억(수질개선 360억, 수변공원 311억)이다. 사업면적은 52.4ha로 농어촌공사와 천안시의 국공유이지다. 목표 수질은 친수환경조성 및 친환경 농업용수공급이 가능한 3등급이며, 현재 등급은 6등급이다. 내년 6월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롭게 변할 업성저수지 생태공원에 대해 서진민 ㈜도화엔지니어링 이사가 발표했다.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에서 맡았으며, 용역기간은 2019년 4월까지이다.

업성지가 가진 생태적 가치와 원형을 보전하고 새로운 도시와 만나 문화의 꽃을 피우는 새로운 친구문화공간인 ‘업성지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물과 땅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사람과 물이 만나는 이야기가 꽃을 피우는 수변 커뮤니티 10리길(4㎞) ‘10’ ROAD'와 도시와 자연, 사람과 물이 만나 더욱 다채로워지는 100개의 상징적 소통공간 ‘100’ ROOM’으로 구성된다.

10’ ROAD는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유관순 애국의 길 ▲아트로드 ▲수변문화길, 습지와 생태체험 이야기가 담긴 ▲자생습지원 체험길 ▲창포길 ▲수질정화 관찰길,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즐기는 ▲메타세콰이어길 ▲제방길(팜파스글라스) ▲수변데크 길 ▲수변경관 길로 구성된다.

100’ ROOM은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대초화원’ ▲자연이 주는 신비한 선물 ‘등나무터널정원’ ▲저수지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수변전망대’ ▲업성지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제방길’ ▲저수지 물빛풍경의 아름다운 산책코스 ‘수변 데크길’ ▲‘원앙서식처’ ▲찬란한 꽃빛향연 속 힐링여행 ‘창포원’ ▲천안시민,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울림마당’ ▲낮의 아름다움을 밤에도 간직한 ‘ART ROAD’ ▲자연의 품에서 뛰노는 건강한 놀이터 ‘숲 놀이터’ ▲물위에서 만끽하는 아름다운 휴식 ‘CITY DECK’ ▲물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수상 무대’ ▲업성지의 저녁노을이 있는 ‘선셋 라운지’ ▲동물과 사람의 시티라이프 ‘반려동물 놀이정원’ ▲업성지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수변문화원’ ▲업성지의 수면에서 즐기는 여유 ‘그늘 쉼터’ ▲방문자의 편의를 위한 다목적 시설 ‘VISITOR CENTER’ 등이 계획되어 있다.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마스터플랜 ⓒ박완주의원실

수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언도 있었다. 업성저수지는 2014년 이후 수질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최근 5개년 평균 4등급을 초과하고 있어 수질개선이 시급하다. 주 오염원은 토지계로 8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활계 9.5%, 축산계 3.2%, 산업계 0.6%로 나타나고 있다.

안기섭 백석문화대 교수는 수질개선를 위한 구조적 대책으로, 우선 수질개선을 위해 비점오염원 이중 제어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유역 우수 방류구 및 비점 유출 핫스팟 지역을 중심으로 초기우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호내에 인공습지와 호내호(저류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지류와 저수지 합수부에 인공습지(수질정화습지, 생태습지, 서식지 질 개선 인공습지 등)를 조성하게 되면 습지 통과 후 오염물질 침강 및 어류산란장 역할이 가능한 침강지를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호외에 식생수로 및 여과대, 호안 생태벨트를 조성한 수실개선도 꾀한다.

비구조적으로는 천안시, 충남도, 환경부, 농어촌공사, 충남연구원 등 관련 기관 네트워크로 정책공감대를 형성하고, 업성 저수지 리빙랩 시행, 정밀 모니터링 시행, 비범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검토, 낚시금지구역 지정 검토 등을 제안했다.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환경사업처장은 상류는 지자체가 하수처리구역을 확대하고, 가축분뇨 관리,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산단방류수 유역변경을 통한 용수 확보 등으로 상류오염부하를 저감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농업용 저수지 수질관리를 위한 수질조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수질개선사업을 통해 수질을 유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부처, 지자체, 지역주민 등과의 협업을 통해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농업용 저수지 수질 유지 개선의 관건인 상류어염원 유입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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