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정원박람회] 자치구 정체성 담은 자치정원 16개소 [라펜트 조경뉴스]

[2018 부산정원박람회] 자치구 정체성 담은 자치정원 16개소

사진으로 만나보는 2018 부산정원박람회

라펜트l김경록 녹색기자l기사입력20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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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개최된 ‘2018 부산정원박람회’.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치구의 정체성을 담은 자치정원 16개소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떤 정원들이 조성되었는지 사진으로 만나보자.

강서구 집으로 가는 골목길
설계 : 오혜영 │ 시공 : 선 종합개발㈜ 정효영

잠시만 눈을 돌려 골목을 탐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랜 시간의 기억이 살아 숨 쉬는 대저 신장로의 골목처럼 골목길은 살아있습니다. 담벼락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장미가 발걸음을 붙잡기도 하고, 길고양이의 집사가 되기도 하고, 마치 여행자, 아니 탐험가가 된 느낌입니다. 이제, 우리 삶을 담고 거대한 공간을 압축한 골목이라는 공간에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금정구 하늘로 올라간 물고기(금샘정원)
설계 : 삼주조경㈜ 강종오 │ ㈜한글조경건설 김화연

금빛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 전해지는 ‘금샘’. 생명의 원천이자 선령한 정기가 흐르는 금정산의 금샘을 주제로 한 정원으로, 금정산의 금샘과 금어를 형상화하여 정원을 조성했다. 낮에는 그늘아래 휴식을 즐길 수 있고 밤이 되면 은하수의 별빛 들어오고 금어들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하늘로 올라간다.

기장군 꿈의 빛을 담은 정원
설계 : ㈜능전종합건설 │ 시공 : ㈜능전종합건설

기장의 푸르른 바다 빝을 표현한 정원이다. 부산 기장군은 파란 물결과 은빛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지녔다. 꿈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바쁜 생황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기장의 푸르른 바다 빛을 전한다. 마음속 한쪽에 둔 꿈의 상자를 열어볼 수 있기를 바라며, 꿈의 빛을 담았다. 정원에서 사색하며 잊고 있었던 자신의 꿈의 빛을 만나보자. “당신의 꿈의 상자는 어떤 꿈을 담고 있나요?”

남구 만선(滿船)의 기쁨
설계 : ㈜두인디앤씨 차욱진 │ 시공 : ㈜스타스코디앤씨 전광섭

예로부터 ‘오륙귀범(五六歸帆)’이라 했다. 만선의 표시로 삼색 깃발을 달고 포구로 돌아오는 어선이 오륙도를 돌아서 들어올 때, 그 주위로 수많은 갈매기떼가 따라오는 모습을 해운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았다. 만선(滿船)이란 풍요임과 동시에 귀향을 의미한다. 현대를 사은 우리 역시 모두가 만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 있지 않을까? 우리는 이곳에 21C의 만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했다.

동구 海야 솟아라
설계 : 가든플로 김지은 │ 시공 : ㈜테마월드, 가든플로

동구의 지형지세인 배산임해지형을 모토로 산과 바다 그리고 바람을 정원에 담았다. 정원속에 다양한 질감, 형태, 색채를 가진 야생초화들이 모여 거대한 자연을 표현하고, 그 속에서 자연이 주는 안락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정원을 조성했다.

동래구 얼쑤청춘
설계 : 황순자 작가 │ 시공 : ㈜에넥스트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 동래는 부산유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전통과 보수성이 강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옛 동래정서를 21세기 청춘의 활기찬 동래로 재조명했다. 동래를 대표하는 동래학춤과 현재의 젊은 열정 그리고 미래의 세대를 어울려 배치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정원으로 표현했다. 또한 동래의 역사 속 명소와 현대 동래의 이름난 곳을 정원공간 속에 표현했다.

북구 소연정
설계 : 라비원 한라영 │ 시공 : 석봉건설㈜ 박병훈

옛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는 산마루 쉼터. 북구는 백양산과 금정산 등을 배경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구이다. 아름다운 곳에 최소한의 흔적으로 자연을 느끼는 정원... 그것이 바로 우리의 옛 정원이다. 본래의 자연, 산수가 유려한 곳으로 올라가 평상에 누워, 여유를 느끼는 정원을 제안한다. 전통정원의 요소들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정원이 되길 희망한다.

사상구 사상풍경
설계 : MW’D.lab 송민원 │ 시공 : 경남종합조경 송유경

부산 산업화의 중심을 이끌었던 곳. 넓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사상구의 다채로운 풍경을 주제로 한 정원. 사상의 서쪽으로 흐르는 낙동강,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많은 공장과 창고들, 그 뒤로 배경을 형성하는 산과 하늘. 이러한 요소들이 정원으로 들어와 따뜻한 도시의 풍경을 연출한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꽃으로 물들다
설계 : Blumen.Baum 박효주 │ 시공 : 삼인조경㈜ 김신옥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 감천문화마을을 표현했다.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주거형태와 미로의 골목길, 옹기종이 모여 있는 작은 집모형을 모티브로 마을의 형태를 조성했다. 꽃과 나무, 새와 곤충들이 함께 공존하는 마을로 협동하여 만들어낸 작은 집들이 알록달록 꽅으로 물들고 있다.

서구 서구풍경
설계 : 서호엔지니어링㈜ 윤성융 │ 시공 : 우정조경㈜ 정종현

부산 서구의 절경을 케이블카를 타면서 즐길 수 있다면?! 바다 위 케이블카를 타면서 송도의 자연과 서구의 문화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정원, 그런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 서구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원을 만들고, 부산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부산을 모르는 사람들도 우리의 정원을 보고 서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부산에 한 번 꼭 가고 싶은 맘을 담은 정원을 만들고 싶다.

수영구 The Garden Beach
설계 : 최남 │ 시공 : ㈜네오그린

해변에서 4계절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적 요소를 모티브로 했고, 수영구의 대표적인 자연환경 및 여가활동을 모티브로 해 이국적인 경관을 도입한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광안대교와 바다에서 평쳐지는 서핑을 정원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활용했고, 이와 어우러지는 식재 및 초화는 수영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선물한다.

연제구 연제의 탄생
설계 : 원석조경&디자인 정대중 │ 시공 : ㈜연정종합조경 조성민

연제는 과거 지형적으로 저습지대였으나 현재 행정, 사법, 문화 중심지로 변화한 모습이 마치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을 닮아 그 모습을 형상화하여 정원을 조성했다. 행복도시 건설이라는 미래비전을 향해 비상하는 연제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본다.

영도구 아지개정원
설계 : 가든디자이너 조미정 │ 시공 : 예숲엘앤디㈜ 조한구

부산에서 아침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작고 귀여운 아치섬의 보물섬 영도. 영도를 감싸는 따스한 햇살. 밀려오는 파도에 자글거리는 자갈. 바닷가 갯내름 향기속에서 매일 아침의 기지개를 열며 하루를 시작하는 영도를 표현한 정원이다. 아침을 여는 정원과 햇살이 머무는 정원으로 연출하고 영도다리가 도개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조형화했다.

중구 그 곳에 가다
설계 : 가든플로 │ 시공 : ㈜태웅이앤씨

부산 중구의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그곳... 중구의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세월의 때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오래된 제방골목. 계단 수만큼이나 서민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40계단. 무엇이든 없는 게 없는 부산의 만물상 깡통시장. 그리고 부산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산타워. 그곳이 있기에 과거를 기억하고 추억한다. 중구를 상징할 수 있는 그곳에 트랜디한 디자인과 새로운 가든 소재를 도입해 입구정원(Entrance garden)을 디자인하다.

진구 Cafe Garden
설계 : ㈜풍경이엔지 윤은주 │ 시공 : 에코그린랜드㈜ 윤종면

산업용품 점포들 사이로 들어선 감각적인 shop과 맛집이 가득한 멋과 맛의 공간 ‘전포동 카페거리’를 주제로 한 정원. tea 한 잔의 여유와 낭만을 찻잔과 쉼표로 형성화해 정원을 조성했다. 카페테라스의 커피향과 찻잔소게 담긴 꽃들은 마음에 Healing을 선사한다.

해운대구 Let’s go 해운대!!
설계 : JK가든디자인 길경희 │ ㈜진성조경 최윤성

높은 빌딩과 화여한 야경, 드넓은 바다가 있는 해운대는 많은 이들에게 설렘과 낭만을 선사한다. 마천루에서 쏟아지는 별빛낭만 가득한 바다위 요트와 바람을 타고 파도를 가르며 윈드서핑응ㄹ 즐기는 해운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정원이다. 해운대를 한 번쯤 다녀온 이들에게 있을 흥겨운 추억과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