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농촌과 Rurban 지역을 주목하라″

한경대 조경학과, 송소현 한국농어촌공사 과장 특강 개최
라펜트l윤석주l기사입력2018-11-29


지난 20일(화)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안승홍 교수의 수업에서는 송소현 한국농어촌공사 과장의 ‘조경, 농촌과 Rurban 지역을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변화하는 사회의 최근 동향을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농촌지역이 가진 미래의 비전을 제시했다.  

송소현 과장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토대로 농촌 소멸에 따른 조경가의 역할과 러반(Rurban)지역을 강조했다. 

러반(Rurban)이란 농촌(Rural)과 도시(Urban)가 결합된 합성어로 도시성과 농촌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 도·농통합적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지역은 교외로 거주하는 사람들과 귀농·귀촌 증가에 따른 보편화가 전망되며 역도시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농촌은 산업, 휴양, 문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농업 이외에 이미지를 확보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반면 이런 현상들의 배경 이면에는 러반 지역의 보편화를 쉽게 환영할 수 없는 이유도 있다.
 
러반 지역이 형성되는 하나의 주요 배경에는 인구감소에 따라 특히 지방인구 감소와 소멸하는 중소도시들이 생기며, 국토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이미 전국 42개 중소도시 중 20개에 육박하는 곳들이 축소 중이고 주거환경 악화 지역 확대는 가속화되고 있다. 

조금 더 살펴보면 지방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점은 거주민들의 생활서비스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생활사막(Life desert) 고착화 현상이라 부르며 특히 짧은 거리와 시간을 요하는 의료시설 접근에 있어 장시간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하는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왼쪽부터) 안승홍 교수, 송소현 한국농어촌공사 과장
 
송 과장은 “정부에서는 이 외에 다양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으며 러반 지역은 농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대상지가 되고 있다. 한국조경학회에는 농촌조경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생을 중심으로 열리는 한국농촌계획대전에 과거에 비해 점점 조경학과 참여도가 줄고 있다. 그러한 공모전을 통해서라도  도시와 또 다른 농촌사회를 체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송소현 과장은 실제 농촌에서 조경가들이 진행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인 마을단위, 농촌다움 복원사업을 소개했다. 

특강을 마련한 안승홍 한경대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조경분야가 도시 뿐만 아니라 농어촌 분야에도 기여한다는 새로운 배움을 얻고 더불어 새로운 진로설정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열정적인 특강을 진행한 송소현 과장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글·사진 _ 윤석주  ·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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