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사라진 돈의문, 증강현실로 104년 만에 되살린다

문화재 디지털 재현과 문화콘텐츠 개발‧활용을 위한 문화재 민관협력
라펜트l기사입력2018-12-07

문화재청 제공

지금은 사라진 문화재가 디지털기술로 다시 재현‧복원 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서울시(시장 박원순), 우미건설(대표이사 이석준), 제일기획(대표이사 유정근)과 함께 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지금은 사라진 문화재를 디지털기술로 재현‧복원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기업이 다자간 협약을 통해 이뤄진다.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내년부터 시작하며, 첫 대상은 돈의문이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울에 있는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의 사대문 중 하나지만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후 아직 복원되지 못한 돈의문을 IT기술로 재현하고, 앞으로 ‘돈의문 IT건축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하게 활용한다.

돈의문이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되면, 시민들은 돈의문이 있었던 자리에서 휴대전화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증강현실(AR)로 과거 돈의문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돈의문 터 인근에 돈의문을 바탕으로 한 현장체험부스를 운영하여 한양도성과 돈의문의 역사와 이야기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언이다.

이번 협력으로 돈의문 재현‧복원의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면서 역사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은 다자간 협력의 추진과정, 앞으로의 협력사업 소개, 협약서 서명과 문화재지킴이 위촉 등으로 진행됐으며, 우미건설은 문화재청과의 협약을 통해 60번째 문화재지킴이 협약기관으로 참여한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총괄적인 기획과 지원을 담당하고, 우미건설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동참과 함께 IT건축 재현과 콘텐츠 개발을 후원한다. 제일기획은 협력 사업을 수행하면서 홍보 등을 지원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연계된 문화재 디지털 재현‧복원과 융복합 문화콘텐츠 개발로 지속가능한 문화재 보호와 역사문화도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며, 다양한 문화재의 디지털 재현‧복원을 위해 협력사업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 사업이 문화재보호의 성공적인 민관협력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명 ‘서대문’으로 널리 알려진 ‘돈의문(敦義門)’은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이며 의로움(義)을 돈독히(敦) 한다는 뜻이 있다. 1396년(태조 5년) 한양도성이 마무리되면서 사대문, 사소문과 함께 돈의문이 처음 설치되었다. 이후 몇 차례 위치를 옮겨 새로 설치되었다가 1422년(세종 4년) 현재 정동사거리에 자리를 잡고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시계획의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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